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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조 한 ‘슈퍼밴드’ 침체된 韓 밴드음악 열풍 부를까(종합)
2019-04-11 12:27:02
 


[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슈퍼밴드'가 대한민국에 밴드 음악 열풍을 부를 수 있을까.

4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형중 PD, 전수경 PD를 포함해 윤종신, 윤상, 넬 김종완, 린킨 파크 조 한,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참석했다.

'슈퍼밴드'는 숨겨진 천재 뮤지션을 찾아 최고의 조합과 음악으로 만들어질 슈퍼밴드를 결성하는 프로그램. '히든싱어' '팬텀싱어' 제작진이 만드는 세 번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다. 밴드와 클래식의 경계를 허문 뛰어난 연주 실력자들은 물론, 작곡가와 보컬 싱어송라이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천재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음악 경력 합산 100년을 넘어서는 5인의 마스터로 '음악천재'들을 이끌 윤종신 윤상 김종완 조 한 이수현은 일반인의 시선으로는 알아채지 못하는 참가자들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선배 뮤지션으로서 음악적 조언자 역할을 한다. 또한 매회 참가자들이 탄생시킬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음악'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친절한 안내를 해 주는 가이드 역할 또한 수행한다.

이미 개인 또는 밴드로 지원한 다양한 '음악천재'들이 국내 사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가운데, 5인의 마스터들은 심사와 라운드별 미션을 통해 다양한 조합의 음악그룹을 '슈퍼밴드'의 후보로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날 윤종신은 "저는 '슈퍼스타K' 때부터 쭉 심사위원을 해왔다. 그때도 밴드나 그룹에게 마음속으로 점수를 더 줬던 게 사실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비주류기도 하고, 밴드 음악이 잘 되면 파급 효과 크다. 아이돌 그룹과는 다르다고 본다. 밴드는 악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스타 한 팀이 탄생하는 것 외에도 악기, 기타, 드럼, 전반적으로 미치는 여파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수많은 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학생들을 뽑고 있는데, 막상 스타들은 싱어들만 나오지 않나. 자기가 하는 음악을 직업으로 삼거나, 스타가 나오는 경우가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밴드의 히트 사례들이 조금 더 많아져야겠다는 책임감에서 '슈퍼밴드' 프로듀서로 임했다. 여전히 밴드 음악, 어쿠스틱 음악을 지지하고, 조금 더 대중을 끌어내는 사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사심을 섞어 프로듀싱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한은 "'슈퍼밴드'에 임하게 된 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굉장히 궁금했다.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슈퍼밴드'가 완벽한 매치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가요라고 하면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곳에 와서 수많은 지원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누구를 뽑고 탈락시키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정말 어려웠다"며 "어떤 조합을 통해 새로운 음악이 탄생하는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슈퍼밴드'에 임하는 마음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슈퍼밴드'를 첫 예능프로그램으로 선택한 김종완은 "예능에서 섭외가 올 때마다 '내가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결론적으로는 '내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이었다. 제가 예능감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정중하게 거절을 했는데, 이번에 '슈퍼밴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굉장히 음악적인 부분이 큰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프로그램이라면 내가 큰 도움은 아니더라도 피해는 끼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상은 '슈퍼밴드' 관전 포인트와 관련 "제 표현이 적절하길 바라면서 이야기를 드리겠다"고 운을 뗀 뒤 "밴드 시장이 죽어 있으면 어디서 파트너를 만나야 될지도 막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를 너무 잘 하고 춤을 너무 잘 춰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아티스트는 외로워진다. 정말 자신을 이해하는 한 마디가 몇백 명의 찬사보다 낫다. 다시 이야기하면, 거만하고 맹랑한 천재들이 모이기 너무 어렵지 않나. 사회적인 매너를 가지고 있어야 되니까. 하지만 적어도 '슈퍼밴드'에서는 그런 매너가 필요 없을 것 같다. 음악적 사치? 어떻게 보면 자아도취라도 끝까지 가보는 거다. 그런 세계를 공유할 친구들이 만나는 건 하늘의 별따기다"고 말했다.

또 "여기는 선수가 선수를 알아보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그걸 보는 재미가 가장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종완은 밴드 음악이 성장하기 위해 미디어의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밴드는 기본적으로 공연이 주가 되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연 김종완은 "하지만 한국에서 콘서트 문화라고 하는 게 제대로 자리를 잡은 지 몇 년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밴드들이 크기 어려웠던 것 같다. 괜히 아쉬운 소리를 하는 것 같아 별로 하고 싶지 않은 말인데, 어떤 장르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을 보고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하는 꿈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주류의 음악으로 올라올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뮤지션들의 힘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어느 정도 미디어의 힘도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요즘은 인터넷이 발전해서 나아졌지만, 이런 뮤지션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며 "그러한 음악을 소개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때마침 '슈퍼밴드'가 적절한 시기에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12일 오후 9시 첫 방송.

뉴스엔 김명미 mms2@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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