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왔다.

여자친구는 1월 14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정규 앨범 'Time for us(타임 포 어스)'를 발매했다. 지난해 7월 발매한 여름 미니 앨범 'Sunny Summer(서니 섬머)' 이후 6개월 만의 신보다. 정규 2집은 지난해 4월 발표한 미니 6집 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타임 포 더 문 나이트)'의 연장선에 놓여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지난 앨범 타이틀곡 '밤(Time for the moon night)'을 통해 '너를 생각했던 시간'을 노래했던 여자친구는 신보를 통해 '우리를 위한 시간을 이야기하고 싶은 소녀의 마음'을 표현했다. 정규 앨범 발매는 2년6개월 만인 만큼 여자친구 멤버들만의 시간, 팬 버디와의 시간 등 다양한 의미도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총 13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해야(Sunrise)'를 시작으로 'You are not alone(유 어 낫 어론)', '기적을 넘어(L.U.V.)', 'GLOW(만화경)', '비밀 이야기(Our Secret)', 'Only 1(온리 원)', 'Truly Love(트루리 러브)', '보호색(Show Up)', '겨울, 끝(It's You)' 등 여자친구만의 감성이 돋보이는 곡들로 구성됐다.

전면에 내세운 '해야'는 좋아하는 사람을 아직 떠오르지 않은 해에 비유한 곡이다. '새파란 하늘인데/새빨간 마음인데/그렇게 보이지 않아/아냐 아냐', '저기 해야 해야/너를 봐야 봐야/내가 불확실한 미래마저/조금씩 더 가까워져/잡으려 할수록/멀어지고 있어/잔뜩 겁이 나서 나서/기다리고 있을게/타는 심장이 버티지 못해/나를 전부다 보낼게/그래야 네가 떠오를 수 있게 해' 등의 가사를 통해 더 깊어지고 아련해진 소녀의 마음을 노래했다.

여자친구는 2015년 ‘유리구슬’로 데뷔한 이래 ‘열렬한 고백을 하는 소녀’, ‘불확실한 세계에서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끝내 달려나가는 당차고 씩씩한 소녀’ 등 아련한 감성의 스토리 텔링과 서정적인 가사로 인기를 끈 팀인데, '해야'에서도 여자친구만의 주무기가 돋보인다.

한층 다채로워진 오케스트라 편곡 구성도 '밤'과 이어지는 감성을 극대화한다. 복잡해진 소녀의 마음을 지루할 틈 없는 구성과 쉴 새없이 몰아치는 현란한 편곡으로 구현했다. '밤'을 탄생시킨 작곡가 노주환, 이원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끝이 없는 새벽을 주제로 완성됐다. "어젯밤 꿈을 꿨다. 함께하는 시간이 짧았을 뿐 우리는 서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는 새벽부터 낮, 그리고 깊어진 밤까지 비밀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여자친구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자친구는 동그랗게 모여 앉아 한 송이 꽃을 연상케 하는 안무 등 고난도 퍼포먼스까지 소화하며 떠오르지 않는 해를 기다리는 마음을 '새벽'으로 표현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