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수인 기자]

팬들을 감동케 한 유라의 도발이었다. 유라의 변신에 팬심이 요동쳤다.

1월 5일 방송된 SBS ‘더 팬’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3라운드 1대 1 대결이 펼쳐졌다. 용주 vs 트웰브, 유라 vs 오왠, 임지민 vs 비비는 TOP5 결정전을 눈 앞에 두고 대결을 벌였다. 특히 유라의 변신은 흥미로웠다. 첫 출연부터 독특한 목소리로 팬심을 끌어당겼던 유라는 한층 도발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전까지는 음원형 가수였다면, 이번 무대를 통해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형 가수로 거듭났다.

자작곡 '수영해' 무대가 시작되자 유라의 내성적인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노래를 부르기 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가 하면, 가사에 걸맞은 제스처와 눈빛으로 관객들을 매혹시켰다. 이는 자기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온 노력이었다.

유라는 앞선 무대를 통해 독특한 목소리에 대한 호평을 얻었으나 소극적인 무대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당시 보아는 "목소리만 들렸다. 음원으로 듣고 싶은 곡이었다"고 아쉬움을 표했고, 김이나 역시 "끼를 머금고 표출하지 않는 것 같다"고 평했다. 팬을 자처한 이상민도 "조금만 더 움직여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유라의 '수영해'는 이 같은 팬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준 무대였다. 팬들이 요구한 부분을 적극 수용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상민을 포함한 유라 팬들은 '수영해' 무대에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같은 변신은 팬들을 감동시킨 포인트이자 가수 유라가 스스로 갇힌 틀을 깨고 한 단계 성장한 발판이 되기도 했다. 무대에서 자신을 내려놓은 후 비로소 유라의 진가가 발휘된 셈이다.

충격적인 변신은 만족스러운 결과로까지 이어졌다. 유라는 오왠을 상대로 17표 차 승리해 TOP5 결정전에 올랐고 또 한 번 팬심을 뒤흔들 기회가 주어졌다. (사진=SBS '더팬'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