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4회 (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에서 김진혁(박보검 분)은 차수현(송혜교 분)의 세계로 입성했다.
김화진(차화연 분)은 전며느리 차수현의 기를 꺾어 아들 정우석(장승조 분)과 재결합시키기 위해 김진혁과의 휴게소 라면 데이트 스캔들 기사를 내며 김진혁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하지만 이어 차수현이 김진혁과 속초에서 또 어울린 사실을 알게 된 김화진은 김진혁 친구이자 동화호텔 홍보팀 직원인 조혜인(전소니 분)에게 마수를 뻗었다.
이진호는 대표 차수현이 협력업체 직원에게 개인적인 욕망에 의해 만남을 종용하고 있다며 대표로서의 본분에 충실해야 할 때라고 글을 올렸다. 이번에도 직원 김진혁의 신분은 드러나지 않았고, 대신 차수현이 호스트바 단골에 복잡한 남자관계를 갖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정우석은 글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서버를 다운시킬 해커를 찾기 시작했다.
그 사이 김화진에게 차수현 다음 동화호텔 대표 자리를 약속 받은 최이사(박성근 분)는 회사 로비에서 대놓고 차수현을 저격 망신을 줬다. 최이사는 “전 사원을 이렇게 패닉상황에 두고 바쁘신데 여기서 시원하게 말씀 달라. 다들 대표님 해명을 듣고 싶어 한다”며 차수현을 붙잡았다.
차수현이 “해명할 일 없다”고 말하자 최이사는 “동화호텔 수장으로서 입장 내놓으셔야죠. 그 남자가 정말 협력업체 직원인지, 호스트바 남자인지. 바라는 바는 사촌동생 정도면 좋겠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건 옳은 처사가 아니다. 회사 이미지 손실이 심각하다. 이제 말씀 달라”고 대답을 종용했다.
이에 지켜보던 김진혁이 먼저 “차수현 대표님”이라며 큰소리로 차수현을 부른 뒤 차수현에게 다가갔다. 차수현은 ‘그냥 당신 인생을 살아요. 거기서 더 다가오지 말아요’라고 속말했지만 김진혁은 ‘난 선택했습니다. 당신이 혼자 서 있는 그 세상으로’라고 속말하며 “저 돈 좀 있다. 오늘은 제가 살 테니까 저랑 라면 먹으러 가시죠”라고 자폭했다.
주위에서 “뭐야. 그 사람이 김진혁씨였어?” “저 남자였어?”라고 수군거리며 김진혁의 정체가 노출됐고, 김진혁은 “휴게소는 차 막히니까 오늘은 저랑 편의점에서 컵라면 드시죠”라며 ‘나의 이 감정이 뭐냐고 묻지 마세요. 아직은 나도 모릅니다. 지금의 나는 당신을 외롭게 두지 않겠다는 것, 그것입니다’고 속말했다.
김진혁이 환한 미소를 보이자 차수현도 눈시울을 붉히며 웃었다. 어떻게든 김진혁을 보호하려던 차수현이 오히려 김진혁의 도움을 받은 대목. 김진혁이 제 발로 차수현의 위험한 세계로 들어가는 모습이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사진=tvN ‘남자친구’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