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수연 기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2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우진영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가 JTBC 오디션프로그램 '믹스나인' 제작사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두 번째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해피페이스 측은 YG가 "'믹스나인' 데뷔조 9명을 데뷔시킬 의무가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YG가 지금 방영을 시작한 유사 오디션 프로그램 'YG보석함' 역시 방송이 잘 되지 않으면 데뷔시킬 의무가 없는 건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YG보석함'은 지난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YG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보이그룹을 제작하기 위해 론칭한 오디션프로그램이다.

이에 YG 측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다른 생각이 있다고 본다. 쟁점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고,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속행하겠다고 밝히며 1월 16일로 기일을 잡았다.

앞서 '믹스나인' 1위 우진영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1천만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해피페이스 측은 "종영 이후 두 달 가까이가 지난, 올 3월까지도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에 데뷔 준비 및 계획에 대하여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언론과 팬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뒤늦게 톱9의 소속사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기존 계약서에 따른 데뷔 계획이 아닌 기획사들과 아무런 협의도 없었던 계약조건 변경안을 제시했다. 변경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기존 계약을 이행해야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YG엔터테인먼트는 데뷔 무산이라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줄곧 일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믹스나인'은 지난해 10월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 1월 종영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0%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사진=JTBC 제공)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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