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선수들 가운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까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배선우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배선우(24 삼천리)는 10월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3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7번째 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한화 약 22억6,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는 상금랭킹 상위 12위 내에 들어 이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직전 대회였던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시즌 2승을 거둔 뒤 기분 좋게 이 대회에 출전한 배선우는 "자신감도 생겼다. 그렇지만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누가 끝까지 집중을 하느냐에 달렸다. 그리고 후반 9개 홀이 어려워서 지능적으로 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배선우는 "오늘 3언더파를 쳤지만 나오지 말아야 할 곳에서 실수가 나와 스코어를 지키지 못했던 것이 아쉽긴 하다. 그래도 많은 버디가 터져 만족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선수와 함께 하는 경기라 미국식 스타일 깨우치고 있다. 한국 대회만 뛰면 한국식 스타일에 갇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공부 한다는 마음으로 많이 배우고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달라는 말엔 "레이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능성 있게 나올 수 있다는 상상력을 배우기도 했고, 확실히 미국 선수들은 큰 샷은 무리 없이 툭툭 치고 쇼트게임에 집중력을 쏟더라. 여태까지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가 많았다는 생각했다. 시야도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2016년 공동 7위를 기록한 게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배선우는 "올해는 그 때보다 성숙해졌으니 그때보다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그래도 톱10 안에 들면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바랐다.
3라운드에 대해선 "항상 말하듯 매 샷 집중해서 더 많은 버디 찬스 만들어 상승세를 타고 올라가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공격적인 플레이 하겠다. 핀보고 쏘고자 한다"고 말했다.(사진=배선우)
뉴스엔 주미희 jmh0208@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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