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이 친딸 설인아에게서 과거의 제 모습을 봤다.

9월 11일 방송된 KBS 1TV 저녁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86회 (극본 김민주/연출 어수선)에서 윤진희(심혜진 분)는 강하늬(설인아 분)에게서 한 수 배웠다.

수정부티크와 하늬어패럴이 표절시비가 붙었고, 표절한 업체는 홈쇼핑 방송 퇴출이 결정됐다. 디자이너 면담 후 결론이 나올 상황.

윤진희는 강하늬에게 “만약 하늬어패럴에 책임 있다면 묵고하지 않을 거다. 이건 내 자존심과 직결되는 문제다. 업계에 이미 패션위크에 서지 못한 것 소문났고 입방아에 오르고 있을 거다”고 분노했다.

이에 강하늬는 “전 옷 만드는 게 제일 행복하다. 이번 옷도 고객을 생각하며 만들었다. 전 제 자존심보다 우리 디자이너랑 힘들게 고생해서 만든 옷이 세상 빛도 못 보고 사라질까봐 그게 제일 속상하다”고 답했다.

그날 밤 윤진희는 남편 박진국(최재성 분)에게 “낮에 강하늬씨 만났다. 내가 막 옷 만들기 시작했을 때가 생각나더라. 좀 창피했다. 초심을 잃었다고 할까. 사람들 앞에서 망신당했다고 생각해서 자존심이 상했다. 그런데 강하늬씨는 옷에 대해서만 생각하더라. 스스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윤진희가 친딸 강하늬에게서 과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언제쯤 모녀가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지 흥미를 더했다. (사진=KBS 1TV ‘내일도 맑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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