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 권율이 수다쟁이 이웃을 살인했다.

9월 2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 시즌2’ 8회 (극본 마진원/연출 이승영)에서 방제수(권율 분)는 수다쟁이 이웃 아줌마 황말순의 혀를 수집했다.

방제수는 제 은신처인 지하실에 소파를 일주일만 맡기자는 이웃 아줌마 황말순의 부탁을 거절한 뒤 그 아줌마가 자신과 모친의 험담을 하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다. 이에 방제수는 그 아줌마를 해칠 작정했고, 소파를 맡아주겠다며 지하실로 유인했다. 황말순은 “일주일만 부탁한다. 진짜 섭섭할 뻔 했다. 물 한 잔 먹어도 되지?”라며 냉장고를 열었고 음식 대신 누군가의 손가락, 손, 손목 등 신체 부위가 적힌 상자가 가득한 것을 보고 경악했다. 그러다 황말순은 제 혀가 적힌 상자를 보고 사색이 됐다.

방제수는 그런 황말순에게 “수다쟁이라는 별명을 가진 남 험담하고 과장해서 말하길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왜 그렇게 과장해서 소문 내냐고 물었더니 재미있게 말한 게 뭐가 문제냐고 말했단다. 어이없죠? 여기서 문제, 만일 내가 그 마을 사람이었으면 어떻게 했을 거 같냐”고 질문했다.

또 방제수는 “난 빙 둘러서 이야기 안하고 다시는 그러지 못하게 그 자리에서 가르쳐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혀를 자르면 헛소문은 못 내겠죠?”라며 공격했다. 이후 방제수는 혀 상자를 냉장고에 넣었고, 황말순은 혀가 잘린 시신으로 바닷가에서 발견됐다. (사진=OCN 주말드라마 ‘보이스 시즌2’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