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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피하는 日,기억해야 하는 韓 ‘방구석1열’ [어제TV]
2018-08-11 06:00:02
 


[뉴스엔 김예은 기자]

잊지 않고 기억해야만 한다. ‘방구석 1열’이 ‘눈길’과 ‘아이 캔 스피크’로 위안부 문제를 다시금 짚었다.

8월 10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는 작사가 김이나, 일본계 한국인 정치학자 호사카 유지 교수가 출연한 가운데 영화 ‘눈길’과 ‘아이 캔 스피크’에 대해 다뤘다.
‘눈길’과 ‘아이 캔 스피크’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눈길’은 김새론 김향기 주연, ‘아이 캔 스피크’는 나문희, 이제훈 주연의 영화였다. 이날 출연진은 두 영화를 보며 아픈 과거를 기억하겠단 다짐을 했다.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 분)과 영애(김새론 분)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뤘다. 둘은 각기 다른 이유로 일본군에 끌려가 위안부가 됐고, 종분은 그 상처를 안고 노인이 될 때까지 살았다. '아이 캔 스피크’는 실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순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위안부였던 주인공이 직접 영어를 배워 자신이 일본군에게 당했던 것을 미국에서 증언하는 모습이 특히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영화에 담긴 내용처럼 피해자는 있지만 일본은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저도 용납할 수 없다. 일본 사람이었으니까 확실히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일본이 아마 망할 거라 본다”고 짚으며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덮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1965년에 한일 협정을 맺으면서 일을 성급하게 처리했기 때문. 진중권은 “일본은 그때 끝낸 이야기를 다시 꺼내냐고 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엔 10억 엔을 주고 끝내는 것처럼 돼버렸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인도적 책임을 느낀다고는 하지만 법적 책임은 인정하지 않는다. 사과도 상당히 애매하게 한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에 변영주 감독은 “개인 피해자가 있는데 국가가 개인 피해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 전체를 대변할 수는 없는 거다. 단체 대 단체가 아닌 개인 피해자와 가해 당사국이 있는 거다”고 했다. 그만큼 법적으로 잘못됐다는 것.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반 사람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진중권은 이 영화들이 기억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했다. ‘눈길’에서도 ‘아이 캔 스피크’에서도 위안부 피해자가 아픈 기억이 담긴 사진을 지니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와 같은 맥락. 김이나 역시 틀리더라도 물어보면 된다고 짚으며 “기억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많은 대한민국 국민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100% 알지 못하지만, 심각성과 문제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를 계속해서 기억하고 잊지 않게끔 되새기는 것이 중요하다. '눈길'과 '아이 캔 스피크'는 이를 위해 만들어진 셈. 일본의 제대로 된 사과를 위해 필요한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기도 하다.


(사진=JTBC '방구석1열' 캡처)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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