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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이재명-은수미, 코마트레이드 의심스러운 관계(종합)
2018-07-22 00:26:51
 


[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재명과 은수미, 코마트레이드의 관계가 합리적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7월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 김형진이 속한 성남 국제마피아와 유력 정치인들의 유착설에 대해 파헤쳤다.

한 남자가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1년간 쫓고 있었던 김형진이다. 파타야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김형진이 도피 28개월만에 검거됐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죄의식이 전혀 없어 보였다. 그의 검거 소식만 기다렸던 고(故) 임동준 아버지는 "사람이 아니다. 죄책감이라도 가지고 있어야지 전혀 그런게 없더라. 가슴이 무너지더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임동준 씨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자취하며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었다. 말도 없이 해외로 갔던 임동준 씨는 자신의 한국으로 곧 올거라는 말만 하고 거취를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 임동준 씨는 두달 뒤 태국 파파야 고급 리조트 주차장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더 충격적이었던건 숨진 그의 마지막 모습. 앞니가 다 부러지고 멍이 들어 시커멓게 부패된 상태였다. 부검 결과는 더욱 참혹했다. 직접적 사인은 뇌부종이었다. 단단한 도구로 머리를 맞아 뇌가 부어있었던 것. 또 갈비뼈들이 부러져 폐를 찢은 상태였다. 25살 임동준씨를 살해한 것은 누구였을까.

김형진은 한국 대사관에 이 사건에 대해 제보 전화를 했다. 자신과 윤모씨, 피해자 임동준씨가 방콕으로 이동하던 중 윤씨가 동준씨를 폭행해 살해했다는 것이 김형진 씨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자수한 윤씨는 자신은 운전을 했을 뿐 때린 것은 김형진이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김형진이 윤씨의 여권을 숨겨 어디로 갈 수도 없는 상태였다. 윤씨를 살인범으로 지목한 김형진은 대사관에 전화한 당일 베트남으로 떠났고 윤씨는 태국 감옥에 수감 중이다.

인터폴에서 적색 수배를 내렸지만 행방을 알 수 없었던 김형진.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김형진을 공개수배했다. 방송 후 많은 제보들이 있었고 지난 3월 11일 국제범죄수사대 팀장이 첩보를 입수했다. 그리고 4월 5일 베트남 경찰과 인터폴 등과 공조 수사로 김형철을 체포했다. 그러나 경찰청 외사과 인터폴 전재홍 계장은 "우리가 살해, 사체유기, 도박 개장 등으로 송치했는데 검찰에서는 살인, 사체유기는 기소 중지했다. 윤씨가 15년인데 사실상 안하겠다는 것과 다를게 없다"고 말했다. 살해 당한 이는 있지만 살해한 이는 밝히지 않은 파타야 사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형진의 소식이 들려온 것은 베트남 호치민이었다. 도피 중인 김형진이 살았다는 푸미흥 한인타운을 찾았다. 꼭꼭 숨어지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김형진은 건물을 인수해 직접 식당까지 운영하며 살았다고 한다. 식당을 지인에 넘겨준 김형진은 호텔 카지노에서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사채업까지 했다. 김형진을 돈 잘 쓰는 젊은이로 기억하고 있다는 교민들. 그런데 지인은 "김형진이 '내가 한국에 당분간 못 들어간다. 내가 그런건 아니고 선배가 사람을 죽였는데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 가면 몇년 살아야 돼요' 그러더라"고 밝혔다. 그는 정말 임동준 씨 죽음과 무관한 것일까.

고 임동준이 사망하기 전 태국에서 함께 지냈던 동료 임태광(가명) 씨는 강제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만들어야 했다. 또 김형진에게 엄청난 폭행을 당했다고도 밝혔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대사관으로 도망친 태광씨는 겨우 한국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보복이 두려워 한국에서도 고시원을 전전했던 태광씨에게 김형진의 동료가 찾아왔다. 김형진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임태광 씨는 "임동준이 죽었는데 자기가 범인이 아니고 자기가 아니라 윤씨가 때렸다고 진술하라고 시켰다. 그건 말이 안된다. 죽였으면 100% 김형진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형진의 혐의에 왜 살해혐의가 빼졌을까. 검찰 측은 "관련 증거가 태국에 있어 한시적으로 시한부 기소 중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윤씨의 조사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윤씨에 대한 국내 송환 여부에 대해 검찰 측은 "그럴 필요가 있냐. 증거만 받으면 된다. 사람 오는게 뭐가 중요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법률전문가들은 "폭행 장소에 함께 있었던 두 사람은 공동 정범이다", "공범을 데려와 증언을 청취할 수 있게끔 하는 조약도 체결돼 있다. 검찰이 수사의지가 얼만큼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베트남에서 취재 중이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인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지인은 "한국에서 죄가 있어서 넘어왔는데 그거를 뒤에서 봐줘서 검찰이 조율 중이라고 했다. 형진이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던거로 알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대외적으로 카지노에서 일하겠냐"고 말했다. 게다가 김형진은 대사관에 연락에 재판과 관련된 이야기까지 했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식당을 운영하고 카지노에서 불법 사채업을 한 김형진은 어떻게 재판에 유리한 증거까지 생각할 여유가 있었을까. 지인은 "걔 뒤에 누가 있겠냐. 조직이 있지", "형진이 변호사 사고 일 보고 있다. 누가 도와주겠냐"라고 말했다. 제보자들의 공통적인 이야기 역시 김형진의 숨은 조력자, 조직이었다.

김형진은 경기도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김형진이 10년간 몸 바쳤던 조직, 그리고 그 조직의 소속이자 성공한 사업가가 된 회장님. 그는 누구일까.

2013년 이미 불법 도박사이트 참여 혐의로 수배 상태였고 태국으로 도망갔지만 살해사건 용의자가 됐다. 그럼에도 28일간 도주하고 베트남 주재 영사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잡힐 줄 몰랐다"였다. 태연히 평범한 교민처럼 행동한 김형진에게 믿는 구석이 있었던 것일까.

이 이야기의 시작에는 또다른 한 남자가 있었다. 누군가는 그를 젊고 유능한 사업가로 기억한다. 대륙의 실수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중국 브랜드 샤오X의 국내 총판을 맡은 코마트레이드사의 이모 대표다. 지난 1년간 '그것이 알고 싶다'가 만난 제보자들은 "이 대표가 성남 국제파 핵심 인물이다", "경제인이라고 TV에 나오는데 이대표가 나오더라. 무슨 깡패가 저런데 나오냐는 소리부터 나왔다", "코마트레이드가 국제마피아의 약자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활동한 국제 마피아파. 이대표는 어떻게 조폭에서 it 기업가로 변신할 수 있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에 조심스레 연락해온 제보자는 과거 자신이 1년간 근무한 태국 회사의 비밀을 털어놨다. 제보자는 자신이 일한 KTM커뮤니케이션의 재무구조가 묘했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하게 마니너스 1억원씩 났던 곳이다. 뒤로 무슨 일을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매달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매달 한국에서 지원금을 보냈다고.

제보자는 지난 2015년 6월 태국 푸켓에서 사건이 일어나며 회사의 정체를 알게 됐다.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8명이 검거된 다음날 제보자가 일하던 회사 사람들이 모두 검거된 것이다. 유치장에 수감된 이들의 식비, 보석금, 변호비용 등을 대고 있던 회사는 태국 경찰들에게 뇌물까지 주고 있었다. KTM은 코리아 타이 마피아의 줄임말이었다. 적자인 회사에 매달 지원금을 보내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검거된 이들을 지원하고 경찰들에게 뇌물까지 줬던 이 회사의 대표는 바로 코마트레이드의 이대표였다.

과거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은 "불법 스포츠 도박 토토 초창기 멤버다. 외관상 기업화 시켰던거다. 코마트레이드를 차린거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표가 양지로 나오고 싶어서 토토를 물려준게 김형진이다. 그래서 김형진이 해외로 처음 간거다. 거기서 도박으로 돈을 모으면 이씨가 태국, 필리핀에 간거다"고 설명했다. 김형진이 해외 도피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 역시 2013년, 이대표가 운영하던 도박사이트 단속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 뒤 방콕에서 임동준 살해 유력 용의자가 된 김형진. 그의 도피 생활을 도와준 것은 정말 이대표일까. 코마트레이드 측은 "이 건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고 선을 그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코마트레이드에서 일했던 직원들과 만났다. 일반적인 회사와 분위기부터 달랐다고 한다. 이대표가 조폭 출신이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평사원은 물론 일부 계열사 대표까지 국제 마피아파 조직원이 맡고 있었다.

전 임원은 "회사에서는 유령들이라고 했다. 안나오고 월급 받아가는 십여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 직원은 "김씨가 성남 수정경찰서에 있다가 안 좋은 일로 잘리고 데려온 사람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했다. 회사 팀장으로 성남 수성경찰서 출신 전직 경찰이 일한 적 있다는 것.

전직 형사인 김모씨는 "경찰 그만뒀다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니냐. 사기꾼 밑에 가서 일하면 안되고 횡령한 사람 밑에서 일하면 안되고 조폭 밑에서 일하면 안되고. 난 그럼 혼자 먹고 살아야 하냐. 외형상은 이상하다. 내가 생각해도. 그래서 회사에 입사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코마트레이드에 소속된 전직 경찰은 김 전 형사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코마트레이드에 이대표가 구속됐다.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및 외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뇌물 공여 혐의 등도 함께 받고 있다. 이대표와 함께 구속된 사람 중에는 뇌물을 받은 성남수성경찰서 현직 팀장도 포함돼 있었다. 직원들에게 유령이라 불리며 일하지 않고 월급을 받았던 이들은 검찰 출신 변호사 사무장, 전직 형사, 조직폭력배 가족, 현직 경찰 등이었다. 전직 조직원은 경찰들과 조직이 매우 친하게 지냈다고도 밝혔다.

경찰과 조폭의 연결고리. 성남의 한 유흥업소 사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건달들이 와서 싸우는 와중에 술취한 민간인이 왔다. 건달들 있는 방에 들어가니까 등을 찔러버렸다. 출동한 경찰이 혼자 술 취해 비틀거려 넘어져 찔린거라고 진술하라고 했다.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주장했다.

영화 '아수라'와 같은 이야기. 대체 성남시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그런데 국제 마피아파를 둘러싼 또다른 의혹이 새어나온 것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말이었다. 국제 마피아파와 경찰의 검은 거래로 끝날 줄 알았던 이야기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간 것은 이들의 관계도에 정치인이 등장하면서부터다. 바로 은수미 성남시장이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년간 은수미 전 의원의 운전을 해줬다는 최씨. 그에게 은수미 전 의원의 운전기사를 하고 월급은 코마트레이드에서 지급하는 특이한 일자리를 제안한건 코마트레이드 본부장 B씨였다. 코마트레이드 본부장 B씨는 "이 대표가 은수미 의원을 좋아했다. 노동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노동 쪽을 하다 보니까 이대표가 나한테 운전해줄 만한 사람을 찾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B씨는 20대 총선에 낙선 당시 은수미 전 의원, 이대표와 함께 식사를 했다고 한다. B씨는 "이대표가 은수미 전 의원에게 4년 동안 지원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해드리겠다. 돈이든 차든 기사든 전폭적으로 지원해드릴테니까 힘내시고 4년 후에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은수미 전 의원은 의혹이 제기되자 "정치적 음해와 모략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특히 음모와 모략의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 끝까지 찾아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은수미 전 의원은 최씨를 자원봉사자라 기억하고 있었다. 최씨는 "1년간 라디오 고정이 2개가 있었고 한학기 동안 중앙대 강의를 했다"며 은수미 전 의원과 주고 받은 일정 문자를 공개했다. 또 시간이 날 때 잠깐하는 봉사활동이 아닌 일이었다고 말했다.

성남시청 관계자는 "의혹들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해명했고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성실히 임하겠다. 결과가 밝혀질거다"고 입장을 전했다.

코마트레이드 전 직원은 은수미 의원의 출판기념회 행사에 직원들이 참여했다고도 밝혔다. 은수미 의원은 이대표가 국제 마피아파 조직원이라는 사실을 몰랐을까. B씨는 "알 수 있는 경로가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대표의 공범으로 구속됐던 노모씨는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은수미 의원 측근의 동생이었다고 한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자신의 SNS에 코마트레이드에 대해 언급한 바 있고 그가 구단주가 있는 성남FC와 코마트레이드는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코마트레이드가 성남FC에 후원금도 전달했다. 2016년 코마트레이드는 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도 수상했다. 수상자 선정 기준을 검토한 전문가는 이상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회계사는 "2015년 8월 설립된 회사다. 추천 서류에 빈칸도 채울 수 없는 회사인데 어떻게 된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담당자는 "담당자는 서류만 본다. 1차 서류심사는 수출이 많으냐, 매출액이 높냐 등을 본다. 공고문 보면 안다"고 말했다. 회계사는 코마트레이드의 2017년 감사보고서를 보고 "재무제표가 제시되지 않았다. 감사 의견이 의견 거절이다. 회계사들이 낼 수 있는 의견 중 최악의 것이다"고 말했다. 회계기록이 부실해 감사를 할 수 없을 정도의 회사인 것이다. 성남시에 채점표와 코마트레이드 자료 공개를 요청했으나 거절했다.

의혹은 자연스레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후보 시절 "상식적 판단 수준이 동네 조폭만도 못한거다"고 자신을 향한 의혹을 일축했다. 성남시 측은 "근거 없는거라고 해명했다. 당선인께서는 답변할 가치가 없기 때문에 캠프에서 나간 입장을 확인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캠프 성명서에는 이대표가 주먹 출신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고 알 수도 없었다고 적혀있었다.

2007년 성남 지역을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이 있었다. 국제 마피아파에 대한 대대적 단속이 시작된 것이다. 이대표를 포함해 61명이 검거된 초대형 사건이었다. 2007년 4월 열린 1심 공판은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납치, 감금, 폭행, 흉기 상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의 변호인 명단엔 낯익은 이름의 변호사가 있다. 변호사 이재명이다. 그는 정말 이대표가 조폭인 것을 모른 것일까, 아니면 기억하지 못한 것일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관련 내용을 취재 중인 '그것이 알고 싶다'에 연락을 걸어왔다. 이재명 지사는 전화통화를 하며 "팩트를 철저히 체크해주면 좋겠다. 이거 녹음해서 쓰실거냐"고 말했다. 그는 이대표에 대해 "(조폭인걸)내가 어떻게 아냐. 관내 기업인 중 하나가 복지시설에 기부를 많이 하고 빚 탕감 운동에 동참했다. 성남FC에도 기부했다. 권장하는 차원에서 일반적 절차에 따라 우수기업에 선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2007년 성남 국제마피아파 변호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조폭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가족들이 와서 선량한 시민인데 억울하게 잡혀있으니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이 사건을 수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판결문을 입수했다. 이재명 지사가 변호한 피고인은 2명이었다. 성남 국제마피아파 초기멤버 김모씨는 길을 가던 행인이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또다른 김모씨는 자신에게 인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민을 끌고 가 폭행하고, 문신 시술자를 감금한 뒤 문신을 시술하게 한 후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김모씨에게 재판에 대해 물었다. 김씨는 "(조폭 활동을) 인정하고 정상참작 가자 해서 그냥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변호사가 변호한 2명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재명 지사는 "난 억울하다. 이 사람들을 변론한 것도 그들이 억울하다고 했다. 조폭 구성원이 아닌데 조폭으로 구속되면 얼마나 억울하겠냐. 내가 생각하는 억울함 없는 사회를 위해 이들을 내칠 수 없었다. 그때 함께 재판 받았던 조직폭력배들이 뒤에 나타나 신분 세탁용 회사를 만들어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역사회에게 기부하거나 했던걸 알았다면 결코 사진을 찍는다든지 근처에 오지 못하게 했을거다. 그걸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성남 지역 수사기관 관계자에게 또다른 이야기를 들었다. 이 관계자는 "정치행사에 갔었는데 그 사람들이 와있더라. 깡패가 왜 정치행사에 왔냐고 물어본 적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주변에 국제 마피아파 조직원들이 더 있었다는 것이다.

2016년 초까지 조직에서 활동했던 임모씨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진 찍고 올리는게 좋아서 간거다. 나도 SNS에 올리면 뿌듯하더라. 내가 생활했었지만 봉사활동 하고 그러면 좋더라"고 주장했다. 그가 소속돼 있던 경호업체는 2011년 한해에만 성남시로부터 4,290만원을 지원받아 예산 특혜의혹을 받았던 곳이다. 전직 성남시 관계자는 "순수한 지지활동이 아니라 이익을 취했다. 그걸 어떻게 순수하다고 말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사의 정치 활동에 열정적으로 지지했던 이모씨 역시 국제 마피아파 조직원이다. 그와 연관된 회사들은 성남시와 업무협약 등을 맺기도 했다. 게다가 그는 성남지역 정치인들의 근처에서 계속 등장했다.

임재철 의원은 "선거하는 입장에서 지지자들이 SNS에 올리는걸 하지 말라고 할 수 없다.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김병관 의원 측은 "당원 행사 때 왔었고 표창장은 행사 있을 때마다 당원들에게 많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김태년 의원 측은 "그때는 30대 당원이 없어서 다단계처럼 친구들을 추천해서 당원 가입을 시켰다. 합리적 의심은 맞는데 현실과는 다른게 있다"고 말했다.

성남 국제마피아파 두목은 "정치놀음 하는데 우리를 왜 자꾸 끼워넣냐. 우리가 정치했냐"고 성을 냈다. 그는 "이대표가 성남에서 사업하고 있고 어떤 부분에서 털어먹었다고 생각하니까 '은수미 하면 네가 좀 도와주고 해라' 그런거다"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전직 관계자는 "조폭은 조직과 자금을 다 가지고 있다. 선거는 전쟁 빼고 가장 큰 이벤트다. 어떤 일이든 다 한다. 이 이야기를 국민한테 말하면 안 믿을거다. 연쇄살인마가 자원봉사 한다고 오기도 하고 필터링 시스템이 없다"고 말했다.

성남 국제마피아파 두목은 "이재명이 됐든 은수미가 됐든 우리 같이 섞어봤자 피해보는건 누군지 아냐. 그 사람들이 피해볼거 같냐. 우리가 본다. 이재명을 건드리겠냐. 은수미를 건드리겠냐"고 호소했다. (사진=S


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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