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아름 기자]

박지성이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었을 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캡틴 박지성은 6월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 네덜란드 리그 선수 시절 기억을 떠올렸다.

이날 "네덜란드 처음 갔을 때 힘들었다"고 말문을 연 박지성은 "일본에서부터 무릎이 안 좋았고 수술하고 경기력도 안 좋아 홈 관중이 야유를 했다. 공이 나한테 오는게 무서울 정도였다"며 3만5천명의 야유를 등에 지고 경기에 나서야 했던 때를 회상했다. 박지성은 "그때 당시엔 나 스스로 내가 갖고 있는 걸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했고 일본 축구팀에서도 다시 오라고 했다. 근데 히딩크 감독이 날 보내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고, 나도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나도 여기서 해볼거라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지성의 성적은 완전히 달라졌다. 관중들의 야유도 함성으로 바꼈다. 박지성은 "나중엔 야유가 없어졌다"며 "처음엔 위송빠레가 내 노랜지 몰랐다. 나중에 나를 위한 노래란 걸 듣고 알게 됐다. 감정이 교차됐다. 그렇게 야유를 하더니"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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