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혀' '악마의 예능감' 탁재훈을 수식하는 말이다. 그가 제주도에 콕 박혀 집돌이가 된 이유를 밝혔다.
4월 5일 첫 정규 방송된 MBC '이불 밖은 위험해'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자랑하는 집돌이들이 한데 모여 숙소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가장 의외의 인물은 단연 탁재훈이다.
이날 방송에서 탁재훈은 현재 제주도에서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어딜 가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 내가 제일 편한 건 제주도에서 지내는 것"이라며 "젊었을 때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안 가본 곳이 없더라. 가는 게 큰 의미가 없었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혼자 지내는 그는 이젠 배고플 땐 혼밥도 척척이란다. 탁재훈은 "(혼밥하는 게) 처음에는 좀 어색했었는데 그나마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제주도에서 혼밥하며 홀로 지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탁재훈은 "스케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서울 갈 일이 별로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알고 보니 반 강제로 집돌이가 된 셈.
평소에는 끊을 법한 보험 권유 상담원과의 전화 통화에도 나름대로 성실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그에게서는 외로움의 기운이 물씬 풍겼다.
오랜만에 생긴 스케줄에 집돌이를 탈피한 탁재훈은 '이불 밖은 위험해' 숙소 이곳 저곳을 어색하게 둘러봤다. 그러다 갑자기 의문의 냄비 하나를 들고 들어왔다. 탁재훈은 "여기 오면서 어색하니까 만들어 먹을 거 갖고 왔다"며 전골 냄비와 소스를 꺼내 놨다. 과연 방송이 어색해진 탁재훈이 어색함 가득한 집돌이들 가운데서 왕년의 예능감을 꺼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불 밖은 위험해'는 집 안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집돌이들이 느리지만 여유 있게, 서툴지만 재미있게 공동 여행을 보내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각자 다른 개성의 집돌이들이 4~6명씩 유닛으로 조합을 이뤄 함께 여행을 떠나며, 다양한 집돌이 군단을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탁재훈, 이필모, 이이경, 김민석, 로꼬가 합류해 어색한 여행기를 선보였다.(사진=MBC '이불 밖은 위험해'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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