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가 스스로 장기밀매 증거가 되기 위해 위기를 자처했다.

3월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 14회 (극본 최민석/연출 신용휘)에서 강인규(고경표 분)는 김형범(허성태 분)의 미끼가 됐다.

고지인(전소민 분)은 부친 고정훈(조재현 분) 죽음을 쫓다가 15년 전 또 한건의 장기밀매 케이스를 찾았다. 이사장 손영식(장광 분)의 딸 손연희(양진성 분)가 15년 전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기록이 없었던 것. 고지인은 강인규에게 사실을 전했고, 강인규는 손영식이 부친 강대수를 살해 그 심장을 딸 손영식에게 이식한 사실을 눈치 챘다. 같은 시각 이주혁(진이한 분)은 고정훈이 남겨둔 자료를 통해 진실에 닿았다. 이주혁은 15년 전 손연희 심장수술을 한 부친 이상훈(김종구 분)에게 수술에 대해 추궁했고, 이상훈은 “난 아무것도 몰랐다. 심장을 갖고 와서 딸을 살려 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주혁은 부친 이상훈이 그날 이후로 더는 수술을 하지 않게 된 이유를 헤아렸다.

이어 이주혁은 강인규에게 병원에 들어온 진짜 이유를 물으며 강인규를 방해하려 하는 듯 보였지만 이내 강인규의 일침에 마음이 돌아섰다. 강인규는 “이대로 두면 더 많은 피해자들이 나올 뿐이다. 사적인 감정 때문에 이성이 흐려진 건 선생님 같다”고 일침 했던 것. 이주혁은 손연희에게 진실을 숨기는 조건으로 강인규를 돕겠다고 나섰다.

강인규는 김형범이 자신을 장기적출 대상으로 삼을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 현장에 먼저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고, 의사를 찾는 그들에게 이주혁이 자연스레 접근하도록 했다. 강인규는 스스로 증거가 돼 김형범을 잡으려 한 것. 그 사이 김형범이 손영식에게 복수하기 위해 손영식 딸 손연희를 납치하며 변수가 생겼다.

김형범은 강인규에게 “한시까지 오지 않으면 네 아버지 심장이 두 번 죽게 될 거다”고 협박했고, 강인규는 이주혁에게 손연희의 납치 사실을 알리며 “난 고지인 선생에게 부탁해뒀다. 선생님은 손선생님을 구해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강인규 이주혁이 적진으로 떠난 사이 고지인은 몰래카메라 영상을 가지고 경찰을 찾아가 장기밀매 현장 적발을 준비했다.

하지만 강인규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김형범의 전기충격기에 의식을 잃었고, 김형범은 손연희에게 실신한 강인규를 가리키며 “저 놈 아버지 심장을 네가 이식 받았다. 네 아버지가 돈 주면서 딸 살려야 하니까 저 놈 아버지를 죽이라고 했다”고 진실을 밝혔다. 충격을 받은 손연희도 실신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주혁이 수술복을 입었고, 이주혁은 강인규 손연희가 모두 의식을 잃은 것을 보고 당황했다. 하지만 다행히 마취 가스는 전날 강인규가 손써둔 상태였고, 딸을 찾으러 온 손영식이 계단에서 넘어져 소란이 벌어지며 강인규가 눈을 떴다. 수술대 위에서 눈을 뜬 강인규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활약에 기대감을 모았다. (사진=tvN ‘크로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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