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현역 입대한다.
지드래곤은 2월 27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백골부대 신병교육대는 배우 주원, 지창욱 등이 조교로 복무 중인 곳으로 유명하다.
이에 지드래곤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대 당일 혼잡을 우려, 입소 부대를 공개하지 않고 별도의 행사도 진행하지 않은 채 조용히 입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그의 마지막을 함께하고자 하는 팬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빅뱅 멤버들이나 가족의 동행 여부도 관심사다.
마지막 공식 일정은 지난 25일 제주 서귀포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복합외식문화공간 YG리퍼블릭 오픈 기념 행사 참석이었다. 지난해 12월 말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빅뱅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모든 공식 일정을 중단한 채 휴식에 집중해왔던 지드래곤은 이날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회장, YG푸즈 노희영 대표, 람정그룹 앙지혜 회장과 함께 제주 행사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입대 소감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빅뱅의 마지막 콘서트 '2017 CONCERT
이에 앞서 12월 24일 일본 교세라 돔에서 열린 빅뱅 콘서트에서도 재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그때까지 여러분 건강하고 슬퍼하지말라"며 "금방 만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재회의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면 그 날은 금방 올 거라 생각한다. 우리의 사랑은 변하지 않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드래곤은 빅뱅 멤버들 중 2번째 입대자가 됐다. 앞서 빅뱅의 맏형인 탑은 지난해 2월 입대, 서울지방경찰청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서 강남경찰서에서 복무했다. 그러나 입대 이후 지난 2016년 10월 자택에서 여성 가수 연습생 A씨와 함께 두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 이와 별개로 두 차례에 걸쳐 대마 성분이 포함된 액상 전자담배도 피운 혐의가 드러나 지난해 7월 재판부로부터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받았다.
논란 끝에 의경 신분을 박탈당한 탑은 사회복무요원(구 공익근무요원) 전환 판정을 받았고 지난 1월 26일부터 서울 용산구청에서 복무 중이다.
나머지 멤버들도 줄줄이 입대 대기 중이다. 태양은 3월 12일 현역 입대를 확정했다. 대성과 승리는 아직 입대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그룹 특성상 완전체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 멀지 않은 시기로 입대를 확정할 전망이다. 빅뱅이 완전체로 공식적인 자리에 나선 모습은 빠르면 2020년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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