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가 곧 베일을 벗는다. '최고의 사랑' 팀의 재회, 이승기의 복귀작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가 어마어마하다.
12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두베홀에서 tvN 새 주말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횽균 감독과 배우 차승원, 이승기, 오연서, 성지루가 참석했다.
'화유기'는 어떤 작품일까. 박홍균 감독은 "'서유기'를 모티브로 제작됐지만 홍자매 작가들이 생각했던 요괴 테마, 로맨스, 다양한 캐릭터 드라마를 목표로 제작이 되고 있다. 각각 캐릭터들이 펼치는 플레이와 삼장과 오공의 로맨스, 퇴마와 코믹 등등이 버무려진 기존과는 다른 복합 장르의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들의 기대에 대해선 "기대에 큰 감사를 드린다. 처음 만들어보는 장르다. 용인에서 사극, 합천에서 시대극, 놀이공원에서 현대신을 찍었다. 배우들도 감정이나 상황을 잡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우려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새로운 장르라 낯선 부분은 있겠지만 만들고자 하는 건 '우리가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거다. 그런 부분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전달할 수 있다면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니라 많이 보는 좋은 드라마, 가슴을 건드리는 드라마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배우들이 '화유기'를 택한 이유도 공개됐다. 먼저 차승원은 "오래 전에 제안을 받았다. 홍자매 작가, 박홍균 감독과 '최고의 사랑'이라는 드라마를 했다. 그래서 그 믿음에 컸다. 앞서 감독님이 말씀하셨듯 홍자매 작가가 캐릭터 운용을 잘한다. 그 믿음 때문에 드라마를 선택했다. 지금 찍는 과정에서도 각각의 캐릭터가 주는 재미라든가 캐릭터끼리 서로 충돌해서 나오는 시너지가 굉장히 좋다.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승기는 "홍자매 작가님들 대본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재밌었다. 너무 재밌게 읽었다. 손오공이라는 역할, 서유기라는 소설을 모티브로 새롭게 우리 스타일로 바꾼 느낌이 너무 재밌고 좋았다. 꼭 해보고 싶었다. 박홍균 감독님과는 한번 꼭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홍자매 작가님들과 콜라보에 함께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 10월 전역한 후 '화유기'를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2014년 이후 브라운관엔 3년 만의 복귀. 소감은 어떨까.
그는 "잘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고, 같이 해주시는 배우분들이나 제작진분들이 믿고 캐스팅을 했지만 감을 잃어오진 않았을까 걱정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13년차, 14년차 활동을 하고 있는데 몸에 배어 있는 건 리듬이 금방 찾아지는 것 같다"며 "제가 했던 현장 중에 가장 힘든 현장인 것 같다. CG도 많고 판타지물이라 일반적으로 하는 리듬보다 2~3번 더 찍어야 한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힘들다. 전역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그 정신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홍균 감독은 이승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홍자매 작가들이 이승기라는 배우의 장단점과 가지고 있는 연기 특징들을 잘 알고 계셨다. 대본 집필할 때부터 '손오공'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구사를 해야되겠다, 최적화된. 일치도라고 할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승기씨만한 다른 배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캐스팅 초반 단계에서부터 군에 계신 승기 씨에게 구애를 했다. 제대하고 얼마 안 됐을 때 빨리 결정을 내려줘 너무 감사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승기와 오연서는 손오공과 삼장 역을 맡아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모든 드라마가 로맨스가 시작할 때 사랑에 대한 준비 과정이 있고 고백을 하는데 이건 사랑을 먼저 하고 시작한다. 선 사랑 후 과정에 의해 마음이 어떻게 생성이 될지는 그려가는 중이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고, 오연서는 "아직 이상하는 바가 달라서 서로의 이익을 쟁취하기 위해 사이가 좋은 것 같지만 사이가 좋지 않은 신이 있다"고 설명해 기대를 모았다.
또 오연서는 "혼자연기하는 신이 많다. 아무것도 없는데 '어머' 이러면서 본다던가. 그게 어색했는데 지금은 적응이 많이 된 것 같다"고 귀신을 보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생긴 에피소드를 살짝 털어놓기도 했다.
폭소만발 시청률 공약도 이어졌다. 이날 이승기는 이에 대한 질문에 “민간인이 된 지 얼마 안돼서.. 첫 방송 시청률 10%가 나오면 재입대 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 뒤 "10%가 나오면 다같이 특수전 사령부 협조를 얻어서 부대 체험 시원하게 하겠다. 3주만 훈련을 받으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끝으로 이승기는 "이홍기 씨가 나온다"고 운을 뗐다. 그리곤 "오늘 일본에 콘서트를 하러 간 관계로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본인의 존재감을 꼭 알려줬으면 하더라. 충분히 어필을 해달라고 했다. 어제 촬영이 끝났어야 하는데 시간 관계상 대기를 하다가 오늘 아침까지 찍다가 이 현장에 온 거다. 이홍기 씨도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러블리한 저팔계를 표현할테니 한 줄 써주시면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기 역시 "세상 귀여운 저팔계다"고 말해 미소를 안겼다. 오는 2
뉴스엔 김예은 kimmm@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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