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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신곡 ‘개화’, 방탄소년단 등 후배들에게 전하는 위로”(인터뷰)
2017-10-24 14:17:11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진, 투컷) 리더 타블로가 "'개화(開花)'는 우리의 음악을 듣고 음악을 꿈꾸게 된 친구들에게 전하는 위로가 담긴 곡"이라고 밝혔다.

에픽하이는 10월 24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프리스타일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정규 9집 앨범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위브 돈 섬띵 원더풀)' 발매 인터뷰에서 앨범 작업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빈차'(Feat.오혁), '연애소설(Feat.아이유)' 이외에도 '난 사람이 제일 무서워', '상실의 순기능', 'BLEED(블리드)', '어른 즈음에', '문배동 단골집' 등 총 11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앨범 발매 직후 에픽하이 특유의 공감과 힐링 메시지가 돋보이는 명반이 탄생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유와 오혁뿐 아니라 크러쉬, 악동뮤지션 멤버 수현, 밴드 넬 보컬 김종완, 더콰이엇, 이하이, 사이먼 도미닉, 위너 멤버 송민호 등의 초호화 피처링진이 참여해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잘 만든 음악은 7개 음원 차트 1위 석권이라는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까지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화려한 피처링 군단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타블로는 "아이유는 예전부터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해주겠냐'며 우리끼리 이야기하다 무산된 경우가 많았다. 근데 어느날 아이유가 전화를 해 우리 노래 중 '돈 헤이트 미'를 너무 좋아한다고, 콘서트에 와 그 노래를 불러주실 수 있냐고 해 '우리야 완전 땡큐죠'하고 갔다. 아이유 콘서트 무대에서 열심히 불렀고 그 무대에서 관객들 앞에서 피처링을 부탁해면 해주시겠냐고 부탁했다. 아이유도 '네'라고 해줬다. 아이유에게 딱 어울릴 만한 노래를 만들어보자고 해 '연애소설'이란 노래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투컷은 "'빈차'라는 곡은 이 곡의 감성을 완성해줄 수 있는 가수가 누구일까 고민을 많이 한 곡이다. 최종적으로 오혁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가이드 음원을 보냈다. 오혁이 생각보다 연락이 잘 안 되는 친구다. 메시지를 보내면 일주일 뒤에 오는 친구인데 답이 바로 오더라. '형 노래 너무 좋아요'라고 하며 바로 달려와 녹음을 했다"고 밝혔다. 타블로는 "진심으로 연락이 너무 안 된다. 자이언티와 오혁이 1등을 두고 다투는 것 같다. 세상에서 연락이 안 되는 사람, 말을 안 하는 사람. 그리고 사회적 활동을 별로 안 하는 친구인데 어제 앨범 나오고 한 회식에 왔다는 게, 그리고 사람들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는 게.. 오혁도 많이 변했구나 생각했다. 오혁도 스타가 다 됐네"라고 덧붙였다.

투컷은 "다른 피처링 아티스트도 대부분 내가 직접 전화해 섭외한다. 다들 흔쾌히 시간을 내 열심히 참여해줘 정말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다시 하고 싶다"며 "나 같은 경우 이 친구가 생각을 하기 전에 바로 본론을 이야기한다. 보통 어려운 부탁을 할 때 안부를 묻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면 듣는 사람이 뭔가 부탁을 하는구나 많은 생각을 한다. 난 그런 생각을 하기도 전에 바로 본론부터 이야기한다. '바빠? 시간 되니? 우리 좋은 노래 나왔는데 같이 하자' 이 세 마디를 하면 얼떨결에 '알겠습니다'란 대답이 나온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사실 이분과 함께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분이 한 분 더 있었다. 성시경이다. 형이 우리에게 갚아야하는 게 있다. 예전에 우리가 성시경 연말 콘서트를 무려 이틀 연속 갔다. 우리가 활동을 안 하고 있었던 시기였는데 게스트로 가 함께 노래를 했다. 그에 대해 보답하시겠다고 해 함께 노래를 만들자고 했는데 형도 이제 컴백을 해야해 뭔가 여기저기 정신이 없더라. 그래서 형과 함께 못 했다. 그 노래는 언젠가 진짜 해야한다. 이번 앨범에 함께하지 못한 1인 성시경. 두 분이 더 있다. 박정현 선배님이 있다. 예전에 싱글을 냈는데 우리가 피처링을 했고 언젠가 우리를 도와주시기로 했다. 둘 다 잊고 살았다. 그리고 김연우 형님은 서로 피처링을 주고 받다가 내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이번은 우리가 받을 차례인 것 같다. 두 선배님에게도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타블로는 김종완과 함께 부른 수록곡 '개화' 작업 비화도 공개했다. '개화'는 누구를 연상하고 쓴 곡이냐는 질문에 타블로는 "우리 음악 때문에 음악을 하고 싶어지고 꿈꿨다고 이야기해주는 분들이 몇 분 있었다. 예전에 어떤 영상을 누가 보내줘 봤는데 방탄소년단 멤버 분들이 에픽하이의 'FLY'라는 노래를 듣고 음악을 꿈꾸게 됐다고 이야기한 걸 본 적이 있고, 그 친구들 외에도 몇 분이 그렇게 이야기해주신 걸 지난 세월동안 봤다. 그게 내 머릿속에 있었던 것 같다. '개화'라는 곡을 쓸 때 날 보고 (음악을) 꿈꾸게 된 친구들이 있다면 그 친구들에게 어떤 위로의 한마디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세상에 수많은 연습생들이 있는 것 같고, 그게 꼭 연예계나 엔터테인먼트 쪽 연습생들이 아니어도 세상에 굉장히 많은 연습생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사실 아빠로서는 남편으로서는 아직은 연습생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되는 것 같다. 만약에 언젠가 우리 아이들이 가수를, 음악을 하고 싶다고, 우리가 온 길을 걷고 싶다고 한다면 그 노래부터 들려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3년 10월 23일 데뷔한 에픽하이는 정규 9집 발매일을 기점으로 정확히 데뷔 14주년을 맞이했다. '평화의 날', '플라이(Fly)',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팬(Fan)', '우산', '런(RUN)', '패리스(Paris)', '돈 헤이트 미(Don't Hate Me)', '헤픈엔딩', '본 헤이터(BORN HATER)' 등 직접 프로듀싱한 곡이 담긴 앨범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대중과 평단 모두의 인정을 받고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한 팀이 멤버 이탈 혹은 해체 없이 14년동안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쉽지 않은 일. 그럼에도 에픽하이는 변함없는 음악 열정과 서로에 대한 믿음, 자신들의 음악을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팬들에 대한 애정을 기반 삼아 수 차례의 해체 위기를 극복한 끝에 14주년을 맞았다.

지난 14년간의 활동 중 스스로 가장 잘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을까. 미쓰라진은 14년간 가장 잘한 일에 대해 "에픽하이를 하자고 했을 때 한 게 가장 잘한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투컷은 "나도 마찬가지다. 난 객원 멤버였고 함께하는 DJ 역할이었는데 어느날 차 안에서 타블로가 '너 그냥 진짜 멤버 할래? 아니면 객원 멤버로 남을래?'라고 물었다. 그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멤버 할래'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러길 정말 잘했다"고 밝혔다.

타블로는 "난 '어쩌면 더이상 하지 못하겠다'라고 생각을 하다가도 다시 도전하고 또 도전하고 했던 몇 번의 순간들이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배울 건 배우고 느낄 건 느끼고 고칠 건 고치면서 성장해나가려고 노력한 게 제일 잘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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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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