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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방탄소년단 #새앨범 #서태지 #방시혁 #초심(일문일답)
2017-09-18 15:27:07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좋은 결과물을 보여드리고 싶다."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9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새 미니 앨범 LOVE YOURSELF 승(承) ‘Her’ 발매 기자간담회를 개최, 신보 작업 비화와 활동 포부, 차기 목표를 밝혔다.
LOVE YOURSELF 승(承) ‘Her’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2월 발매한 '윙스(WINGS)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이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발매 전부터 국내 앨범 선주문 105만장을 돌파하는가 하면 미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신보 예약 판매 CDs & Vinyl 부문 베스트 셀러 1위에 K팝 가수 최초로 등극하는 등 세계적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신곡과 스킷 등 총 11개 트랙이 수록돼 있다. 그 중에서도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곡 'DNA'는 해외 최신 음악 트렌드인 EDM POP 장르에 속하며 드랍 파트를 과감하게 사용하는 등 K팝에서는 보기 드문 음악적 구조를 가진 트랙이다. '우리 둘은 태초부터 운명적으로 얽혀 있으며, DNA부터 하나였다'라는 메시지를 노래한 트랙이다.

다음은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께까지, 약 80분간 진행된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이다.

▲ 왜 'LOVE YOURSELF'라는 메시지를 택했나.

랩몬스터는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절대 남도 사랑할 수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착각하고 헤맨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고민한다. SNS,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자기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줄어든다. 우리도 아직 온전히 우리를 사랑하는지 솔직히 자신이 없지만 그 과정을 처음부터 고민해보고 싶었다. 우리가 하고 싶었던 게 나를 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거기서 출발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우리도 아직 해답을 찾은 건 아닌데 앞으로 기승전결 시리즈를 통해 찾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 왜 기승전결 중 '승'으로 시작되나.

슈가는 "이번 앨범은 '승'이다. 사랑에 빠졌을 때 가장 몰입하는 단계가 승이라고 생각했다. 앨범 전체적 콘셉트가 사랑에 빠져 몰입한 그 순간을 표현한 곡이 많아 승으로 표현했다. 앞으로 나올 우리 앨범이 굉장히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 순서를 따라가다보면 왜 승이 이 때 나왔는 지 아실 수 있는 순간이 올 거라 생각한다. 이번 앨범은 몰입한다는 의미의 승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지민이 이번 앨범 인트로인 'Intro : Serendipity'를 불렀다. 그간 인트로는 래퍼 라인이 맡아왔는데, 보컬 라인 중 처음으로 인트로를 맡게 된 소감은.

지민은 "트레일러가 공개됐을 때 너무 떨렸고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까 많이 기대했다. 원래 보컬 형들이 인트로를 맡아 해줬다. 항상 형들이 좋은 반응을 받았는데 이번에 보컬 쪽에서 내가 먼저 시작하게 돼 아주 큰 영광이었다. 이번 인트로의 가장 특별한 점은 감성 가사의 지존 랩몬스터 형이 작사를 해줬다는 거다. 삼색고양이나 푸른곰팡이 등 흔하게 쓰지 않는 단어들로 독특하게 가사를 써줬다. 그런 독특함이 이번 인트로에 가장 어울리는 점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Save Me'를 만들어준 분이 이번에도 감성적인 곡을 잘 만들어줘 잘 나온 것 같다. 인트로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트랙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 수록곡 'MIC Drop'을 쓰게 된 계기.

랩몬스터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마치고 마이크를 떨어뜨리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퍼포먼스로 스피치를 끝마치는 행위인데, 내가 했던 빌보드어워드 스피치가 스킷에 들어가 있다. 그것과 연결돼 있는 트랙이 'MIC Drop'이다. 우리의 스웨그, 포부, 자신감이 많이 들어가 있는 트랙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퍼포먼스에 영광을 받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 빌보드어워드 수상 소감에서 'LOVE YOURSELF'라는 메시지를 말해 화제가 됐는데.

랩몬스터는 "앨범을 만드는 과정이었고 약간 앨범 스포일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올라가기 전에 고민하다가 하게 됐는데 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이번 앨범은 정식 발매 전 선주문 112만장을 돌파했다. 소식 접하고 기분이 어땠나.

슈가는 "우리도 평소 우리끼리 앨범이 나오기 전에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처음에 선주문량을 듣고 너무 깜짝 놀랐다. 지난 앨범 선주문량이 70만장 정도 됐는데 그때도 팬 여러분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앨범을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렸다. 이번에는 좀 더 욕심내 80만장 정도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리도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많은 분들이 우리를 사랑해주시는구나 생각했다. 선주문량은 우리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 신보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슈가는 "항상 우리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빌보드 핫 100 차트 안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씀드렸다. 사실 핫 100이 미국에서 앨범도 많이 팔려야하고 스트리밍도 많이 돼야하고 또 중요한 게 라디오 플레이다. 이게 쉽지가 않더라. 그러다보니까 이게 과연 가능할까 생각하고 있지만 다행히 미국 라디오에서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종종 선곡이 돼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번에 미국에서 앨범도 팔리고 있고 많은 분들이 너무 많은 기대와 관심을 보여주시고 있어 이번에 빌보드 핫 100 꼭 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제이홉도 "꼭 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음원 공개되면 음원 차트 1위는 꼭 하고 싶다. 또 이번 앨범 곡들이 많은 분들께 두루두루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방탄소년단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방탄소년단이 다음 목표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랩몬스터는 "우리도 어디쯤 말해야 적당한 건가 생각을 한다. 체인스모커스와 작업하고 콘서트 무대에 같이 오르는 건 데뷔 전에 전혀 생각해본 게 아니었다. 체조경기장 콘서트를 하는 게 데뷔 전 목표였는데 지금 회사 안팎으로 우리도 상상하지 못한 제안들이 오는 걸로 안다. 우리도 어디까지 갈 수 있는 지 궁금하다. 나중에 가능하면 싸이 선배님이 하셨던 것처럼, 굉장히 의미있고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이정표를 남기고 싶은 게 추상적 목표다"고 말했다.

슈가는 "많은 선배님들이 만들어주신 길을 우리가 따라 갔는데, 앞으로 우리도 좋고 멋진 기회를 만들어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 목표도 있지만 앞으로 멋진 모습으로 멋진 길들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방탄소년단의 앨범 기획 과정이 궁금하다.

슈가는 "앨범을 기획해야겠다고 생각해 시작하는 것도 있겠지만 평소에 방시혁 PD님 등 회사 프로듀서분들과 미팅을 굉장히 많이 한다. 그러면서 우리의 생각, 프로듀서분들의 생각이 합쳐진 게 앨범 기획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 곡을 써 주기적으로 회사에 들려주는 편이다. 데뷔 초에는 우리가 가요계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다보니까 많은 걸 생각도 못 하고 음악 만드는데 급급했던 반면 지금은 우리 생각과 회사의 생각이 잘 응집돼 이런 기획과 콘셉트들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랩몬스터는 "슈가 형이 말한 게 정답이다. 정말 미팅을 많이 한다. 사적인 모임도 그렇고. 평소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방시혁 PD님 등 프로듀서님들과 많이 나눈다"고 말했다.

▲ 음악을 통해 메시지를 전해야겠다는 책임을 느끼나.

랩몬스터는 "음악을 듣는 분들을 생각하며 그런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단순히 거창하게 그분들의 영감이 되고 좋은 인상으로 남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 음악을 듣고 신나고, 춤이 멋있다는 단순한 감상도 그분들의 인상에 굉장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책임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슈가는 "앨범 들어주는 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음악을 들어주는 분들이 우리 음악을 통해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메시지를 통해 멋지고 좋은 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항상 창작을 하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태지가 '이제 너희의 시대야'라고 말한 게 화제가 됐는데, 기분이 어땠나. 또 방탄소년단 스스로 생각하는, 선배 가수들과 구분되는 방탄소년단 시대는 어떤 시대인 것 같은지.

뷔는 "우리가 서태지 선배님 데뷔 25주년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갔다. 무려 8곡이나 무대를 같이 섰다. 선배님이 정말 좋은 모습해주셔서 감동받았다. '이제 너희들의 시대다. 잘해봐'라는 말씀도 해주셨고 리허설과 공연할 때 정말 좋은 말씀을 해줘 뜻깊었다. 이런 레전드 선배님과 무대를 같이 할 수 있다니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진은 "서태지 선배님이 연습 중간 중간에 아버지라고 불러도 된다고 말씀하셨고 중간에 '서태지와 아들들'이라는 표현을 써주셔서, 공연 끝난 후 같이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감사했다"고 말했다.

랩몬스터는 "지금 시대는 많은 혜택을 받는 시대인 것 같다. 그동안 많은 선배님들이 길을 열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있고 세계에 많은 것들이 공존하고 있기에 그 사이에서 우리 색깔을 지키기 위해 하는 것들이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그런 혜택을 받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방시혁 프로듀서님이 최근 인터뷰에서 초심을 지키라는 말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성장하면 대우받아야하는 거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방탄도 그 말에 공감하나.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이 시점에서 멤버들은 초심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랩몬스터는 "초심이라는 단어가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애매한 것 같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든다. 초심이 늘 같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늘 다른 위치에 서게 되고 초심을 지키라는 말이 말도 안 된다는 말씀들 해주신다. 공감이 됐다. 초심을 지키지말라는 말을 해주시 분은 처음이신 것 같다. 그 상황과 위치에 걸맞은 마인드를 가지라는 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어떤 음악을 해야하는지 멤버들끼리도 그렇고 회사도 항상 우리랑 긴밀히 이야기해주시며 여러 일들을 가깝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가는 "우리도 초심에 대해 굉장히 이야기를 많이 한다. 초심이라는 게 사실 굉장히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굉장히 많은 단어인 것 같다.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초심에 대해 강조하고 초심을 잃지 않아야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사람은 사실 변화하는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과 어제, 며칠 전과 지금의 나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방시혁 프로듀서님이 초심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신 건 변화하고 멋있게 성장하는 걸 강조하신 것 같다. 초심이 사실 중요하다. 잃지 않기 위해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한다. 프로듀서님이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시면서 음악에 관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해주신다. 항상 초심을 잃어 건방져지는 걸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 각자의 위치와 상황에 맞게끔 멋진 사람이 되라고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다. 프로듀서님과 우리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많은 음악들을 만들어내고 있기에 앞으로도 잃지 않고 열심히 좋은 결과물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 10월 중순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첫 일본 돔 공연 펼치게 된 소감

지민은 "우리가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돔은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우리끼리 정말 많이 했다.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 사실 체조경기장 처음 갈 때부터 이야기했지만 그 무대에 한 번 서봐야 여기에 왔구나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다. 이제는 여기까지 왔는데 팬 여러분이 많아진 게 실감이 나냐고 많이 물어봐주시는데 이제 실감이 안 난다면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우리 옆에서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아직도 잘 모르겠고 실감이 안 난다면 예의가 아닌 것 같고 그분들을 위해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거다. 돔에 가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멤버들 중 가장 많이 변한 멤버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멤버들은 너나할 것 없이 지민을 꼽았다. 랩몬스터는 "가장 멋잇어진 멤버"라고 말했다. 뷔는 "과거 사진 보면 알 수 있다"고 농담했다. 슈가는 "지난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를 보면 아실 수 있을 거다. 성숙해졌다"고 밝혔다. 지민은"좋은 의미로 내가 변했다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오후 8시 30분 Mnet에서 생방송되는 '방탄소년단 컴백쇼(BTS COMEBACK SHOW)'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앨범 제작 비화는 물론 팀 탄생 비화,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음악 방송뿐 아니라 JTBC '아는형님'과 '한끼줍쇼' 등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오는 10월 중순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첫 일본 돔 콘서트를 개최하며, 12월에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THE FINAL)’를 개최, 지난해부터 북남미, 동남아,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0개국 17개 도시에서 32회 공연으로 이어져온 대규모 '윙스 투어'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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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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