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13회 (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에서 연산군 이융(이동건 분)은 윤명혜(고보결 분)를 욕보였다.
연산군 이융은 이복동생인 진성대군 이역(연우진 분)의 역심을 밝히려 신채경(박민영 분)을 첩자삼아 두 사람을 혼인시켰지만 정작 이역의 역심을 알게 된 신채경이 오히려 멀리 떠나서 살겠다며 이역을 지키려 하자 분노했다.
이융은 여인의 몸에 새겨진 밀지를 찾는다는 핑계로 “부르고 싶은 계집이 있다. 역이의 계집 말이다. 그 계집도 선왕의 여인이다“며 윤명혜를 찾았고, 윤명혜가 도착하자 칼을 겨누고 ”오늘 너 때문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느냐. 역이 그 녀석 때문에 채경이가 다쳤다. 허니 녀석을 살린 네가 그 대가를 치러야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융은 먼저 신채경이 입은 상처 그대로 윤명혜의 팔을 베고 “묻는 말에 제대로 답해라. 답하지 못하면 옷이 베어나갈 것이다. 옷이 베어나간 다음에는 살갗이, 다음에는 목숨이다. 우렁각시 수장이 누구더냐”고 물었다. 윤명혜가 답하지 않자 이융은 칼로 윤명혜의 저고리를 벗겼고, 뒤이어 “진성대군이냐”고 묻고 윤명혜의 치마도 벗겼다.
이융은 “너의 나체 따위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니다만 계속 이런 식이면 어쩔 수 없겠구나. 내 오늘 너와 상당히 가까워지겠다. 안 그러냐”며 광기를 드러냈고, 이후 속옷차림으로 귀가한 윤명혜는 겁에 질린 모습으로도 하루 빨리 밀지를 찾기 위해 신채경의 몸종이 되기 위한 연극을 펼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사진=KBS 2TV ‘7일의 왕비’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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