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이 "이상형은 상남자 스타일이다"고 밝혔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 뮤지컬배우 최수진 자매는 5월 1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 토크쇼-택시'에 출연했다.
최수진-수영 자매는 생김새 만큼이나 이상형도 다르다고 고백했다. 최수진은 "내가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을 수영은 질색한다. 난 곱상하고 소년 같은 남자가 좋다"고 말했고 수영은 "등치도 있고 수염도 있는 상남자 같은, 무심한듯 시크한 스타일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MC 오만석이 "정경호가 그런 편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수영은 "이상형대로 만나진 않는다"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수영과 최수진은 현실 자매의 면모를 과시했다. 수영은 언니 최수진과 크게 싸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수영은 "드라마 한 장면처럼 싸워본 적이 처음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 최수진이 뮤지컬 연습 쉬는 날, 수진-수영의 가족은 다같이 쇼핑을 하러 갔다. 수영은 살 게 없다는 생각에 "집에 가자"고 투덜댔고 최수진은 이에 화가 났던 것.
수영은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데 '넌 왜 이렇게 짜증이 많니?'부터 시작해서 언니가 잔소리를 하더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지?' 싶은데 어머니까지 거들었다. 집에 와서 언니의 눈도 쳐다보기 싫었다. 그러면서 싸우기 시작했는데 언니가 내 얼굴에 물을 촥 뿌리고 갔다"고 말했다. 수진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일 심하게 싸운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수영은 이날 소녀시대 활동 이전 12살의 어린 나이로 일본에서 먼저 데뷔했다고 털어놨다. 수영은 "당시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당시 한일 합작 아이돌을 만든다고 했고 그때 15,892대 1을 뚫고 우승했다. 한일 아이돌그룹 'route0'로 데뷔해 싱글 앨범을 내고 3년 정도 활동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수영은 "양갈래로 묶은 어린애가 곰인형을 들고 있는 것처럼 언니가 묘사했지만 사실 그때 이미 지금 얼굴이었다. 정말 조숙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사진=tvN 캡처)
뉴스엔 오수미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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