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렉트로닉 소울 듀오 혼네(HONNE, 앤디 제임스)가 다시 한 번 한국을 찾는다.
혼네는 오는 5월 27일, 2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되는 '제11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 무대에 오른다. 혼네의 내한은 지난해 11월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첫 단독 내한 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
2014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혼네는 그해 9월 데뷔 싱글 '웜 온 어 콜드 나잇(Warm On A Cold Night)'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그해 11월 두번째 EP '올 인 더 밸류(All In The Value)' 를 발매했고, 2015년 5월 3번째 EP 앨범 '코스탈 러브(Coastal Love)'를 선보이며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첫 정규 앨범 '웜 온 어 콜드 나잇'은 지난해 7월 발매됐다.
두 멤버 모두 작곡과 레코딩, 프로듀싱을 하는 실력파. 마음을 울리는 보컬과 빈티지한 소울 감성, 중독성 있는 팝 요소 등은 국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제11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를 한 달 가량 앞둔 4월 혼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지난해 11월 첫 내한공연 이후 약 6개월 만에 한국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게 됐는데, 공연을 앞둔 기분이 어떤가요?
▲ 제임스_ 지난 번에 한국에서는 이틀동안 공연을 했어요. 그땐 추운 겨울에 왔는데, 이번엔 따스한 봄날에 오게 돼 또 색다를 것 같아요. 너무 아름다울 것 같아요. 날씨가 좋은 봄날 그런 멋진 곳에서 여러 한국 팬들에게 라이브를 들려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네요!
Q 지난해 첫 내한공연 당시 폭발적인 반응에 힘 입어 추가 공연을 하기도 했는데, 어떤 추억으로 남았나요?
▲ 제임스_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 아직도 종종 서로 얘기하곤 해요. 관객석의 모든 분들이 저희 노래를 전부 다 따라 불러주셨어요. 저희보다 저희 노래를 더 잘 아시는 것 같아요!
▲ 앤디_ 특히 마지막 날 했던 마네킹 챌린지는 지금도 잊지 못할 멋진 경험이었어요.
Q 그룹 샤이니의 종현과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 등 많은 K팝 뮤지션들이 혼네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반대로 혼네가 좋아하는 K팝 뮤지션 혹은 즐겨 듣는 K팝 음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앤디_ 요즘 좋아하는 한국의 뮤지션들은 랩몬스터와 빈지노입니다. 다재다능한 아티스트가 참 많은 것 같아요!
Q '웜 온 어 콜드 나잇(Warm On A Cold Night)'이 한국의 한 CF 배경음악으로 쓰이기도 했고, 혼네의 음악을 찾아 듣고 좋아하는 팬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 팬들이 혼네의 음악 중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낀다고 생각하시나요.
▲ 제임스_ 저희 생각엔 저희 가사와 음악의 따뜻함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팬들께서 저희 음악이 그 분들에게 위안이 되고 기분을 좋아지게 해준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게 저희가 원하던 거라 너무 기뻤죠.
Q 개인적으로는 혼네 음악의 매력은 마음을 울리는 보컬과 빈티지한 소울 감성, 중독성 있는 팝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혼네가 생각하는 혼네표 음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음악 작업을 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작업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앤디_ 기본적으로 저희 음악을 설명해드리자면 일렉트로닉 소울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자세히 말한다면 어느 여름 늦은 밤 차를 운전하며 창문을 열어놓고 듣는 음악이라고 하고 싶어요. 음악 작업에 대해 얘기하자면 음악을 먼저 만드는 것 같아요. 비트나 코드진행을 먼저 만드는데 독특하게 반복되는 루프를 만들어놓고 보통 작업을 시작해요. 같이 음악을 거의 다 만들어 놓으면 앤디가 가사와 멜로디를 위에 얹어줘요. 과정은 매번 다르지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진심을 담아내는 거예요.
Q 5월 27일 혼네의 공연을 보러 올 예비 관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제임스_ 저희 노래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번에도 멋진 라이브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즐길 준비만 하고 오시면 될 거 같아요!
(사진=혼네/서울재즈페스티벌 측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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