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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최태민 타살설부터 블랙리스트까지..내부자들의 폭로(종합)
2017-01-05 09:15:34
 


[뉴스엔 이민지 기자]

내부자들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1월 4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풀어가는 내부자들의 폭로에 대해 다뤘다.

▲ 정유라는 내부자가 될 것인가.

정유라는 최근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국내 취재진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최순실의 특검 수사 기간은 5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최순실의 약점인 딸 정유라를 한국으로 소환하려 하고 있다.

이봉규는 "최순실이 나중에 박 대통령과 분열할 가능성이 있는게 정유라다. 청문회에서도 정유라 이야기 나오니까 갑자기 울더라는거 아니냐. 결국 내가 잘못해 딸이 이런 취급을 받는다는 미안한 마음도 있을거다. 자기 비리는 말 안해도 딸을 살리기 위해 내부 분열이 일어날 것 같다"고 예측했다.

강민구 역시 "최순실이 아무리 못됐어도 정유라가 아킬레스건이다. 박영수 특검이 정유라 체포영장 발부하는거 보고 역시 저격수 맞다고 생각했다. 아주 효과적인 수사 기법이다"고 말했다.

반면 함익병은 "난 생각이 다르다. 40년 이상 한 사람을 이용해 권력을 갖는 집념이 있다. 독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유라를 어떻게 인질로 삼냐. 처벌할 법이 없다. 부정 입학했다고 부모와 자식을 동시에 처벌한 예가 없다"며 "정유라가 특검에 불려 들어온다면 머리가 치밀한 사람 같지 않다. 수사하고 압박하면 알고 있는 내용의 상당 부분을 진술할거고 최순실의 거짓말을 찾아낼 수 있는 증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 정유라 때문에 최순실이 입을 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유라는 덴마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한국에 귀국할 뜻이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을 초등학교 때 한번 본 적 있다고 말했다.

강민구는 "독일에서 정유라에 대해 자금세탁법 위반 조사에 들어갔다. 정유라가 최순실의 모든 행동에 대한 공범으로 엮을 순 없겠지만 자금세탁과 은닉에 대해서는 정유라도 깊이 개입한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두언은 "변호인단이 의뢰인보다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 변호한다. 검찰에서는 이간계를 쓸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마음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종진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사이에 있는 정윤회가 키가 될 가능성을 언급하자 정두언은 "정윤회는 안 나타날 것 같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드러났지만 그 전엔 정윤회가 했던 일이다. 자기도 수사 받을 확률이 높아지는데 딸을 더 힘들게 만들 수 있다. 내가 정윤회라면 딸을 아끼는 마음은 있지만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내부고발자, 이복오빠 최재석의 복수?

최근 최순실 이복오빠 최재석은 "아버지가 전 재산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는데 이를 눈치챈 누군가에 의해 독살된 것 같다"며 최태민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최재석 증언에 따르면 최태민이 사망 6개월 전 '최재석에게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는 여기까지다'며 재산을 돌려 줄 것을 시사했다. 사망 보름 전 중국에 있던 최재석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고 계모 임선이에게 외출중이라는 대답만 들었다.

최태민은 1994년 5월 1일 장기입원 후 자택에서 협심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민 사망 한달 후 최재석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중국에서 귀국했으나 최태민은 이미 매장된 상태였고 사망 2개월 후 본적지인 은평구청에 사망신고서를 접수했다는 내용이다 .

이봉규는 "최순실 측은 최태민이 장기 입원했다고 했으나 실제 입원 기간은 8일이었고 호전돼 퇴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망처리가 미심쩍다는거다. 입원했던 세브란스 병원에서 사망 진단서를 떼지 않고 자택에서 사망처리를 했다. 사망신고도 바로 하지 않고 2달 후에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태민의 죽음을 비밀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은 일주일에 한번은 만났고 전화 통화는 매일하다시피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도 두달 넘게 최태민이 죽은걸 몰랐다는거다. 비밀이 있다는건 사망에 있어 미스터리가 있다느거다"고 덧붙였다.

강민구는 최태민의 아들이 사망사실을 늦게 알았다는 점에 대해 "통장에 돈이 많을 경우에 그런 짓을 한다. 사망되는 순간 은행에서는 그 계좌를 정지한다. 상속인 누구한테 줄 수 없다. 법적 확인을 해야 준다. 사망 신고 전에는 통장 비밀번호만 있으면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일부러 사망 신고를 늦게하고 그 돈을 현금화 시키는거다"고 예상했다.

정두언은 "최재석은 과대망상이 있는 것 같다.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자기 아버지를 죽일 정도로 실익이 별로 없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진이 "최태민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돈을 돌려준다고 했다고 한다"고 말하자 강민구는 "최태민 같은 사람의 속성을 안다. 종교관련 수사를 많이 해봤다. 박근혜 대통령 등 여러 사람에게 사기를 친 사람이다. 사기꾼이 이 돈을 돌려준다? 말이 안되다. 죽을 때까지 안 돌려준다"고 말했다.

박종진은 "아버지가 금고를 아들들에게만 보여주니까 딸들이 위기 의식을 느낀건 아닐까"라며 최재석이 제기한 최태민 독살설을 언급했다. 최재석은 그 배후로 최순실 자매를 지목했다.

정두언은 "의문사가 많았다. 최태민 독살설과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아 의문사가 아닌가. 또 숭모회라고 있다. 박근령-박근혜 사이 갈등이 있을 때 박근령 측에서 박근혜를 최태민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해 모인게 숭모회다. 당시 청와대 경호관 했던 사람들이 있는데 2명 정도가 퍽치기로 죽고 차치기로 죽었다. 조순제의 경우는 하필 대선 다음날 돌아가셨다. 지병은 있었기 때문에 의문사라 하기는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석은 특검에서 최씨 일가 재산리스트와 재산형성 과정도 폭로했다. 그는 "금고 안에 들어가 봤더니 골드바와 양도성 예금증서, 현금과 달러가 많았다. 1조원 정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민구는 "금고 안에 들어가 봤다는 말이 재미있다. 방 자체가 금고라는거다"고 말했다. 정두언은 "액수는 현재 시가로 이야기 하는거 같다. 그 당시 1조면 너무 크다. 거기서 너무 차이 나니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강민구는 "최순득-최순천 부동산이 2-3천억원인데 정작 후계자로 지목된 최순실은 3백억대 빌딩 밖에 없다. 최재석이 본 동산 대부분이 있다면 최순실에게 흘러 들어갔고 그 돈을 세계 도처에 짱 박아두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정두언은 "전제하고 있는게 있다. 최태민이 '이 돈을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위해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제한다. 그게 맞다고 생각하냐. 아이들에게 그러니까 건드리지 말라고 이야기 한거지 진짜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였겠냐. 명분이었을거다"고 생각을 밝혔다.

함익병은 "최재석의 폭로는 계모 임선이에 대한 감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악덕 계모였다고 말하는거 보면 자신이 낳은 최순실 최순득 최순천만 챙기고 배다른 자식들은 때리기도 하고 재산을 나눌 때도 배려없이 자기들끼리 나눠먹었다고 한다. 그런 배경 때문에 폭로하고 이런 주장을 하는거다. 특검에선 더 많은 이야기를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은 "임선이가 사전 정지작업을 많이 했다. 최순실 사촌동생 최용석씨 증언에 의하면 임선이씨가 남자는 호적에서 팠다는거다. 상속 분쟁, 승계를 미리 대비했다는거다. 최태민이 죽은 다음에 비석에 이름을 뺐다. 사실상 가문에서 파문된거다"고 말했다.

정두언은 "최태민 일가 가계도를 봤는데 임선이가 로열패밀리였다. 나머지는 허접하게 취급했다. 얼마나 감정이 많았겠냐. 조금씩 먹고 살 만큼은 떼어줬을거다. 그런데 전모가 드러나니 화도 나고 맺혔던게 폭발한거다. 사실 관계는 신빙성이 있지만 액수는 너무 과장됐을거다"고 말했다.

이봉규는 "나는 그 당시 1조 가능하다고 본다. 당시 박근혜 네임파워는 어마어마했다. 지금의 맑은 세상과 다르다.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통치권자였고 박근혜 이름만 대면 삼성이고 현대에서 돈을 갖다줘야했다. 수십대 재벌이 돈을 바쳤는데 그걸 최태민이 빼먹은거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경은 "박정희 대통령 공과를 이야기 할 때 개인적 치부가 없었다고 하지 않았냐. 이번에 보니까 그게 아닌걸로 드러나는 것 같아 많은 분들이 씁쓸해 해실 것 같다. 확정은 아니지만 정황상 그런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함익병은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하는 사람들은 개인적 치부가 없어 존경하고 있었는데 이게 무너지니까 50년을 속고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봉규는 "개인적 치부라 생각하지마라. 통치자금이 필요하다. 통치 하려면 자금이 필요하다. 그 시절에는 그렇다. 그럼 세종대왕은? 그럼 세종대왕도 잘못했지. 이순신 장군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0-40년 전에는 통치자금이 필요하다. 그걸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익병은 "그렇지만 개인 적으로까지 큰 돈이 남아있고 자식들에게 넘어갔다고는 생각을 안했었지 않냐"고 지적했다.

정두언은 "박정희 대통령이 청렴결백하다는 통념을 가지고 있다. 그랬을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게 깨지면 사람들 생각이 불편해진다. 그분들 재산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선입견이다. 내가 조순제 증언에서 봤던 돈의 액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독일에 있는 최순실의 재산은 전액 환수가 가능할까. 강민구는 "현실적으로 100% 환수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세계 각국에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산재돼 있다. 토끼굴처럼 여기 저기 숨겨둬 다 환수하는 것은 힘들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재석 증언에는 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가 등장한다. 최재석은 김장자가 새마음 봉사단의 고위직인 단장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우병우 수석 장인 이상달 회장은 아버지 최태민의 측근으로 음식점 중국성에서 함께 식사한 적 있다고 말했다. 최순실을 모른다고 했던 우병우에게는 치명적인 폭로다.

이준석은 "이상달 회장은 합천 출신으로 전두환 대통령이 밀어서 출세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전에도 정치적 로비를 했다고 하면 그것도 파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함익병은 "이상달 회장은 60년대 건설업으로 시작했다. 본인이 합천 출신이라고 전두환 대통령 형 전기환과 친분을 맺었다. 실제 고향은 고령이다. 도가 다를 뿐 인접하다"고 말했다.

강민구는 "이 부분에 약간 의문이 있다. 만약 김장자와 최순실이 오래전부터 친했다면 우병우가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 안했을거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두언은 "그 부분은 내가 아는게 있다. 우병우 수석이 노무현 대통령 수사를 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검찰에서 자꾸 노무현 대통령을 구속시키려니까 부담됐다. 어차피 재판으로 가면 실형을 받을텐데 내가 구속시킨 것처럼 되니까 부담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검찰 수뇌부를 불러다 이야기를 했다. 구속시키지마라. 당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화가 왔다. 우병우가 구속시키겠다고 버틴거다. 그 와중에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그러고는 촛불정국 비슷하게 생겼다. 다 죽었던 친노가 부활했고 친노가 아직까지도 정치권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우병우가 야당입장에서 엄청난 일을 한거다. MB 입장에서는 얼마나 밉겠냐"고 분석했다.

이어 "당시 우병우가 최태민 가문과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을거 같지는 않고 검사로서는 자기 손으로 대통령을 구속 시키는게 일생의 어마어마한 일이다"고 말했다.

강민구는 "우병우가 탈락하고 나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민정비서관으로 들어가기 직전 김장자 최순실이 골프를 쳤다고 한다. 두 사람이 친해진 시점이 오래전부터가 아니라 우병우가 민정수석으로 들어가기 전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강민구는 "검사장 승진할 때 로비 하는 사람 많다. 자기가 그걸 위해 몇십년을 검사 생활을 한건데 자기 장모가 만약 최순실이랑 친하다면 이야기 안하겠냐. 최순실이 누구냐. 당연히 하지"라고 말했다.

박종진은 "조응천 비서관에게 들었다. '왜 박근혜-최순실 친한거 뻔히 아는데 왜 김장자한테 부탁을 안했겠냐'고 물었다. '내가 재산이 많아서 안된다고 끝까지 막았다'고 했다. 조응천 비서관이 일조한건 맞다. 조응천 비서관이 그 이후로 청와대에서 밉보였다"고 말했다.

▲ 최순실의 집사와 가사도우미는 알고 있다.

집사 노승일 부장은 5차 청문회에서 예고한대로 자신이 가진 패를 조금씩 내놓고 있다. 첫번째는 최순실과의 SNS다. 대기업 후원 강요는 없었다는 주장과 다른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은 물론 정유라의 사소한 불만까지 해결하라고 문자로 지시했다. 최순실의 대화명(블루원)도 관심을 끌었다. 블루는 청와대, 원은 최서원의 원자라고 설명했다. 최순실은 청와대 주인이 자기라고 과대망상에 빠진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온다.

뿐만 아니라 페이퍼컴퍼니 직원들, 최순실, 정유라와 함께 한 단체카톡 내용도 공개했다. 정유라가 직원들을 닥달하고 남편 신주평에게도 '못 찾으면 머리털을 뽑아버린다'고 한 내용이 담겨있다. 박종진은 "신주평도 무서워 이혼한 것 같다.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겠냐"고 말했다.

이봉규는 "저걸 보면 엉터리 맞춤법이 난무한다. 천박한 욕설은 기본이고 철자법도 틀린다"고 말했고 정두언은 "그 엄마에 그 딸이다. 저런 이상한 용어를 누구한테 배웠겠냐"고 말했다.

최순실의 집 가사도우미들은 특검에 실마리를 제공했다. 최순실이 빨간색과 검은색 금고를 소유했다는 점과 개미 한마리 얼씬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특검은 이 금고를 추적하고 있다.

가사도우미 진술에는 최순실 집에 자주 왔다는 주사아줌마도 등장한다. 정호성 비서관 핸드폰 속에서 발견된 청와대 출입 주사 아줌마가 최순실 집에 드나들었던 백 선생과 동일인물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가사도우미들은 최순실 재판에도 힌트를 던졌다. 최순실 변호인 측에 태블릿PC 진위여부를 물고 늘어지는 가운데 가사도우미들은 최순실이 항상 태블릿PC를 책상위에 올려뒀다고 한 것이다.

▲ 또 어떤 내부자들이 나설까.

박종진은 "전직 경호실 직원들이 나와야 한다. 이 분들은 같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준석은 "이영선 행정관은 현직이다. 다 알고 있을텐데 말을 안하는거다. 이영선 행정관 입을 열게 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민구는 "기흥컨트리클럽 캐디가 있다. 김장자와 최순실과 골프 치며 무슨 이야기를 했을거다. 캐디들이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고 말했고 이봉규는 "관저 청소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했을리 없다. 관저 청소하는 사람이 폭로하면 큰게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함익병은 "추가폭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있는 그대로 언론에 이야기한 오연상 교수가 있다. 위대한 증언을 했다. 의사의 양심을 걸고 거짓말할 수 없었다는거다. 그 후에 피해다녀야 했다. 그런데 서창석 교수, 김상만 원장, 김영재 원장, 이런 사람들이 최소한 헌재나 특검에서는 의사의 양심을 걸고 거짓없이 이야기해야 한다. 세 의사가 언론에 굳이 안해도 특검이나 헌재에 알렸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성경은 "대통령들이 탄핵소추 변호인 대리인단과도 1시간만 만났다고 하더라. 1시간이면 되냐"고 물었다.

이준석이 "변호사가 재판에 임할 때 의뢰인이 지은 죄 안 지은죄 다 말해줘야 편하지 않냐"고 말하자 강민구는 "맞다. 알아야 방어를 할 수 있다. 모르고 있다 튀어나오면 방어가 어렵다. 간단한 범죄 사건 변호 때도 1시간 이상을 상담한다. 국가적으로 어마어마한 사건을 하면서 변호사들을 한시간 밖에 못 만났다는건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준석은 "비선 법률 전문가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대리인단이 따로 있고 법률 조언자가 따로 있는거다. 김기춘 실장이나 이런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문화례 블랙리스트 폭로

함익병은 "김기춘 실장을 보면 따귀를 때리거나 뒤통수를 때릴 것 같아 청문회에 안나갔다고 말했다. 유진룡 전 장관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폭로했다. 블랙리스트는 본 적 없다고 말한 김종덕 전 장관에 대해 '개가 웃는다'고 했다. 블랙리스트 몸통은 김기춘. 실행자는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지목했다"고 말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용도는 국가 지원금 중단, 영화나 방송 출연에 제한을 두기 위한 것 등으로 보인다.

강민구는 "야당 인사를 지지한 예술인들이 주 인물이다. 송강호, 김혜수, 박찬욱 감독, 고은 시인, 한강 작가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원도 포함돼 있다. 현빈에 대한 질투 때문이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규는 "유 전 장관이 김기춘 실장이 블랙리스트를 기획했다고 증언했다. 문체부에서 지원하는 펀드가 있다. 2013년 히트한 '변호인'을 보고 저런 영화에 문체부가 지원했다고 질책했다더라"고 전했다. 박종진은 이미경 CJ 부회장의 퇴진과 '변호인'의 연관설에 대해 언급했다.

정두언은 "대중들에게 영향을 미치는게 영화다. 그래서 영화에 관심을 가진거다. 냉전적 사고방식이다. 좌파를 몰아내고 남한을 통일시키고 북한이 무너지면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는게 최순실이 박 대통령에게 주술적으로 부여한 사명이 아닐까 상상해본다"고 말했다.

김성경은 "보수정권에서 싫어하는게 친북과 공산주의다. 사상 검증과 문화검열은 공산주의에서 하는거 아니냐. 공산주의를 싫어하는 정권에서 했다는게 이상하다. 대중이 받아들이고 보고 싶어했다는건 그런 생각들이 있었다는거다"고 지적했다.

이준석은 "박근혜 정권은 포털사의 뉴스 큐레이션도 지적했다. 신문사가 많은데 뉴스 배열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본 뉴스가 바뀌니까 지적한거다"고 말했다.

유진룡 전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자로 조윤선 장관이 있었던 정무수석실을 지목했다. 전직 문체부 고위 관계자들도 블랙리스트 주도 인물로 김소영 비서관, 신동철 비서관, 정관주 비서관을 꼽았다.

정두언은 "조윤선 장관은 블랙리스트를 본 적 없고 특검이 밝혀줄거라 했지만 한 언론에 의해 정무 리스트가 공개됐다. 특히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문체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했다. 정황이 성립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민구는 "최초 블랙리스트는 조윤선 장관이 만든 것 같지 않다. 2014년 6월 초 김소영 비서관이 조현재 차관에게 블랙리스트를 전달됐고 당시 정무수석은 조윤선이 아니었다. 그 후 조윤선이 정무수석이 됐는데 김소영 비서관이 조현재 차관에게 명단 폐기를 요구했다. 그땐 조윤선 장관이 알았을거다. 폐기 지시를 했다는건 존재를 알았기 때문일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 블랙리스트가 확대되는데 그때부터는 조윤선 장관이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특검이 조윤선 장관 집을 압수수색한거고 특위에 위증 고발 요청까지 했다. 블랙리스트를 만든 자체는 범법이 아닌데 그걸 이용해 압력을 넣었다면 직권남용이다"고 말했다.

이봉규는 "이걸 너무 검게만 볼 필요없다. 그냥 분류를 해놨는데 여기에 빨간 딱지를 붙여 블랙리스트로 몰아가는 것은 아닌가"고 주장했고 함익병은 "왜 분류할 필요가 있냐. 국민이 주는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무원들이 이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을 분류할 필요가 뭐가 있냐"고 반박했다.

이봉규는 "문화계가 영향을 미치니까. 이왕이면 좌파에게 지원하지 말고 우파에게 지원한다는 목적하에"라며 "민주당, 국민의 당에서 잘못하는게 많으니까 우리 당에 유리하게.."라고 말했다. 이에 함익병은 "내 당이라뇨. 그런 식으로 물타기 하면 안된다. 우리가 당에 세금내지 않는다. 이건 공직자가 한 짓이다"고 지적했다.

정두언은 "조윤선 장관이 알았다고 하면 사법처리 되니까 몰랐다고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설령 몰랐다 하더라도 정무수석이 허당이었다는 이야기다. 직무유기다. 이래저래 앞뒤가 안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실은 독재정부 시절에는 당연히 블랙리스트가 있었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우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물을 먹었다. 이명박 정부 때도 그렇게 했다. 리스트가 드러난 적이 없지만 암암리에 편파적으로 분류했다. 지원 대상이 거의 자기 편이다. 구체적인 부처는 문체부지만 조정하는게 위에서 명단을 만들던지.."라고 말했다.

정두언은 "이러다 대통령한테 또 찍힌다"면서도 "내가 봐도 너무 심했다. 이병박 정부 때도 좌파 인사는 다 배제했다. 심했다"고 밝혔다.

함익병은 "전 정권에 있었다고 해서 용납할 순 없다. 앞으로 가야 한다. 과거에 그랬으니 우리도 그런다. 그런 논리면 미래로 갈 힘이 없다. 공직자는 부당한 지시에 대해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 어려운 일인거 알지만 공직이다"고 지적했다.

▲ 또 하나의 내부자, 조현재 전 문체부 차관

조현재 전 문체부차관은 최순실의 인사 개입과 전횡을 폭로했다.

함익병은 "평창 동계올림픽 예산이 약 14조원이다. 이 예산을 노렸던 최순실이 김종 전 차관을 심어놓고 조직위 핵심 인사에 자기 사람들을 앉히려 했다. 유진룡 전 장관이 거절하자 다음날 김기춘 실장에게 전화가 왔다. 유진룡 장관이 전과가 있어 인사할 수 없다고 하니 김기춘 실장이 내 뜻이 아니라며 배후가 있음을 시사했다는거다"고 말했다.

강민구는 "김기춘 실장이 최순실 지시로 인사청탁한게 또 있다. 자니윤을 관광공사 감사로 해달라고 했는데 유진룡 장관은 감사가 안되니 홍보대사를 주겠다고 자니윤을 설득했다. 자니윤은 OK 했는데 김기춘이 '시키는대로 하지 왜 쓸데없는 짓 하냐'고 했다고 한다. 직권남용 아닌가 싶다. 유진룡 전 장관 사임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정두언은 "조현재 차관은 김종 전 차관과 최순실, 김기춘이 어떤 식으로든 연결된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종 전 차관의 전횡에 휘둘린 체육계 인사들도 폭로에 동참했다. 체육계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었다고. 예산지원을 끊고 월급까지 삭감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체육계에서는 김종 전 차관이 대통령이었다. 그 비선 또한 최순실이다.

정두언은 "문체부 직원들이 마음 고생이 많았다. 김희범 전 차관도 있다. 이 사람은 차관했는데 6개월만에 스스로 그만뒀다. 이건 정부도 아니다. 이게 무슨 나라냐고 하고 그만뒀다. 특검에서 이야기 했을거다. 두 사람은 최순실을 당연히 알고 있었다. 최순실을 모른다는건 뒤통수 맞고 뺨을 맞을


일이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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