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가 이종석을 살려냈다.

7월20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에서 배우 한효주는 흉부외과 초짜 여의사 오연주로 첫 등장했다.

미친개 박교수(허정도 분)의 호출에 정신없이 달려간 오연주(한효주 분)는 박교수로부터 아버지인 오성무(김의성 분)의 웹툰 'W' 스포일러를 알아오라는 뜻밖의 지시를 받았다.

오연주는 'W' 남자 주인공 강철의 열혈 팬이라는 사실을 털어놔 박교수의 공감을 자아냈다. 오연주는 "강철 싫어하는 여자가 어딨냐. 눈빛도 아주 섹시하다"며 웃었다.

박교수는 스포일러를 알아다준다면 대가로 수술대에서 환자 가슴을 열고 닫게 해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했다. 이에 오연주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아버지 문하생 박수봉(이시언 분)에게 전화를 걸어 스포일러를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박수봉은 어젯밤부터 돌연 사라져 연락두절 상태라는 소식을 전해 오연주를 놀라게 했다. 오연주는 10년간 그려온 만화 주인공을 떠나보내야한다는 서운함에 잠시 집을 떠난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박수봉은 "마지막 장면에 강철이 죽이려고 하셨다. 처참하게 죽이는 게 일생 소원이라고 했다"고 말하며 웹툰 마지막회에 들어갈 그림을 몰래 보여줬고, 오연주는 "우리 강철이를 왜 죽이냐"며 경악했다.

이때 웹툰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피투성이 손이 오연주를 끌어당겼고, 오연주는 웹툰 세계로 빨려 들어갔다. 오연주는 자신이 웹툰 세계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호텔 건물 옥상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강철을 발견했다. 그녀는 건물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 119 구조를 요청했고, 현장에서 강철이 기흉 상태라고 판단, 응급처치를 해 가까스로 살려냈다.(사진=MBC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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