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액땜을 제대로 했다.
5월20일 강지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에 따르면 강지환은 이날 오전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촬영장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접촉사고였고, 강지환은 사고 직후 병원 검사를 받은 뒤 큰 부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스엔에 "21일 드라마 촬영장에 복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5월14일에는 촬영 중 화상을 입었다. 17일 방송된 16회에서 부모님의 유골이 납골당에서 무연고 산골 처리되고 사진이 불에 타자 오열하는 강기탄을 연기하다 불에 달궈진 드럼통에 손이 닿은 것.
촬영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강지환은 OK 컷이 나왔지만 화상을 입은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채 한참동안 오열했다"며 "강지환의 연기 열정에 현장 관계자들이 감탄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몸 상태보다도 드라마, 현장을 지키는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 스태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장염으로 고생했을 때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음에도 드라마에 대한 열정으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촬영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상을 입어 고통이 여전했을 당시에도 응급실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촬영장으로 돌아가 연기에 몰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계속되는 연기 투혼 소식에 팬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은 불안하고 걱정스럽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강지환은 '몬스터'에서 복수극, 로맨스의 중심축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진중하고 때론 능청스럽기까지 한 강지환표 명연기를 빼놓고서는 '몬스터'에 대해 논할 수 없다는 호평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강지환의 빠른 쾌유와 무사를 바라는 바다.(사진=MBC '몬스터'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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