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전도연이 공유에게 감동받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1월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남과여'(감독 이윤기/제작 영화사봄) 제작보고회에서 전도연은 "핀란드에서 생일을 보냈는데 정말 잊지 못할 생일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매니저가 저녁 차린다고 기다리라고 하더라. 나는 굳이 생일이어서 뭘 해야한다는 생각을 못 했다"며 "그러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굉장히 늦은 시간에 깨어났다. 너무 배가 고파서 화를 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올라갔는데 공유 씨가 나를 위해 생일상을 차려놨더라. 외국 음식을 잘 못 먹는데 닭볶음탕이랑 여러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차려줘 너무 감동이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또 "거기에 사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운동화가 있었다. 근데 못 샀다. 그것도 무심한듯 물어봤었는데 선물로 주더라"며 "평생 잊지 못할 생일을 보냈다. 공유 씨가 그런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공유는 "생일상까지는 거창하고 원래 음식 해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에 장기 출장을 갈 때 한 번은 음식을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많이 준비를 해 갔다"며 "선배님 생일도 있어서 겸사 겸사해서 매니저 친구들과 준비를 했다. 맛있게 드셔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전도연은 "진짜 공유 씨는 늘 요리를 하고 있었다. 항상 배가 고프면 공유 씨 숙소에 가서 밥을 먹었다"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남과여'는 눈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공유)와 여자(전도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의 정통멜로 복귀작이자 공유의 첫 멜로, 그리고 두 사람의 첫 커플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월 개봉한다.

조연경 j_rose1123@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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