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첫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1회(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에서 서진우(유승호 분)는 부친 서재혁(전광렬 분)을 위한 변호를 준비했다.
악몽에서 깨어난 서진우는 서재혁을 찾아가 4년 만에 열리는 재판 준비를 시작했지만 정작 서재혁은 서진우는 물론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서재혁은 주위 사람들의 말만 믿고 자신이 살인자라 여겨 재판을 포기하려 했다.
서진우는 서재혁에게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설득했고, 서재혁은 불현 듯 옛기억이 난 듯 “혹시 저한테 아들이 있었냐”고 물었다. 서진우는 “잘 기억해 봐라. 잃어버린 기억처럼 아주 가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답했고 교도소를 나서며 ‘아버지 꼭 내가 꺼내 드리겠다’고 속말했다.
이후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과거에서 서재혁 서진우 부자는 단 둘이지만 더없이 단란한 가족의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와 함께 서재혁이 온전치 못한 기억력 탓에 오정아(한보배 분) 살인누명을 쓰며 고등학생이던 서진우가 부친의 누명을 벗기려 4년 만에 변호사가 됐음을 암시했다.
아들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아버지, 또 그런 아버지의 비극 앞에 망연자실하는 아들의 모습이 전광렬 유승호라는 두 명품배우의 눈물연기를 통해 절절하게 그려지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후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아들의 전쟁이 본격 시작될 전망. 기억을 잃은 아버지와 천재적 기억력을 지닌 아들, 눈물 나는 부자지간의 정이 아들의 전쟁에 절실함을 더하며 이어질 전개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1회 전광렬 유승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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