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엄마’ 22회(극본 김정수/연출 오경훈)에서 이세령(홍수현 분)은 남편 김영재(김석훈 분)이 실직한 사실을 알고도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김영재는 동생 김강재(이태성 분)가 친 사고 때문에 다니던 은행에서 징계를 받고 이직할 작정했다. 하지만 다른 회사 면접을 본 일이 알려지며 괘씸죄가 추가됐고 결국 사표가 예상보다 빨리 처리되며 백수가 됐다.
이세령은 먼저 김영재에게 “우리 엄마와 한 판 하려면 체력이 중요하다. 입맛 없어도 맛있는 것 먹자”며 체력부터 보충시켰고, 모친 박현숙의 갖은 구박으로부터 김영재를 감싸는데 앞장섰다.
또 김영재가 먹던 반찬을 그대로 버렸다며 박현숙이 타박하자 이세령은 “엄마, 사람이 왜 그러냐. 내가 어머님 반찬 버릴 때는 입에 안 맞으면 버릴 수도 있다고 하지 않았냐. 솔직히 엄마 반찬은 맛도 없다. 실직했다고 하루아침에 사람 구박하는 것 아니다”고 맞섰다.
뒤이어 이세령은 김영재를 데리고 소풍을 가서 “오빠 요즘 답답했지? 단품 좀 보라고”라며 분위기를 푼 후에 “오빠 면접 볼래? 우리 회사 마케팅팀. 난 회사에서 만나서 짜릿하게 스킨십 하는 사내연애가 로망이었다”고 면접 자리를 소개했다.
있는 집안에서 곱게 자라 늘 철없는 행각을 일삼는 이세령이었지만 백수가 된 남편 김영재를 감싸주는 모습은 현모양처가 따로 없었다. 배우 홍수현이 사랑스럽게 연기하는 이세령의 발랄함이 다소 우울한 전개마저 통통 튀게 만들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사진=MBC 주말드라마 ‘엄마’ 22회 홍수현 김석훈 김예령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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