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극본 장현주/연출 이성준) 20회(마지막회)에서 김성열(이준기 분)은 귀(이수혁 분)를 없애기 위해 궁을 찾았다.
김성열은 검은 도포단과 함께 귀가 머무르는 지하궁에 폭약을 설치, 무너뜨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지하궁에는 귀가 아닌 귀 수하 흡혈귀들만 있었고 김성열은 "함정이다"고 혼잣말했다.
김성열 뒤를 이어 이윤(심창민 분)과 조양선(이유비 분), 호진(최태환 분)도 궁에 도착했다. 김성열은 위험에 처한 이윤과 조양선, 호진 앞에 등장해 귀를 제외한 모든 흡혈귀를 죽이는데 성공했다. 김성열은 이윤과 조양선, 호진에게 궁을 떠나라고 당부했고, 이윤은 몸을 피하라는 김성열의 당부에 왕의 보검을 전했다. 김성열은 이윤에게 "허나 날 기다리시느라 일을 그르치면 안 된다. 폭약이 준비되면 지체없이 터뜨려라"고 부탁했다.
이후 김성열은 귀와 단둘이 마주했다. 김성열은 "죽어간 이들이 당한 고통을 몇 배로 되갚아주겠다"고 경고했다. 귀는 "흡혈귀가 인간의 장난감을 쥐고 뭘하는 거냐"고 물었다. 김성열은 칼을 빼들고 귀와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김성열은 이대로 귀를 묶어둘 수 없다고 판단, 지하궁으로 귀를 유인했다. 이때 조양선이 지하굴에 나타났고 "위험에 처했을 때 내 피를 취해달라"며 "날 잃는 것이 아니다. 난 선비님의 가시는 곳은 어디든 함께할테니까. 어서 내 피를 취해라. 그렇지 않으면 뜻을 이루지 못할 거다"고 말했다. 김성열은 "안 된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어 김성열은 "널 사랑한다. 그것이 널 지키기 위한 이유다. 그래서 기필코 널 기억해내 그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을 거다"며 조양선에게 키스한 뒤 이유비 목을 물어 피를 취했다.(사진=MBC '밤을 걷는 선비' 20회(마지막회)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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