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채연은 6월25일 오전10시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신곡 '안봐도 비디오' 발표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국 활동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채연은 "중국에 처음 갔을 때 적응이 제일 안 됐던 건 하루에 일을 하나밖에 할 수 없다는 거였다. 되게 의외였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중국이란 나라는 한 곳에 가면 다른 곳까지 가는데 하루가 걸리니까 되게 여유롭게 느낀다면 여유로운 거다"며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 생각을 하는데 지금은 적응이 돼 다른 하고 싶었던 걸 한다든가 보고 싶었던 걸 보며 대체했다. 중국 활동에는 여유 아닌 여유로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연은 컴백 전 주변 사람들의 응원에 대해 "많은 분들이 내 마음을 아시는 지 응원을 많이 해주시더라. 전혜빈, 가희, 박수진 등 모임이 있는데 기죽지말라고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줘 감사했다. 이번 앨범에 가희가 피처링도 해줬다"고 밝혔다.
채연은 향후 한국 활동 계획에 대해 "앞으로의 한국 활동은 아직 잘 모르겠다. 한국에 오랜만에 온 것 같지는 않다"며 "초반에 SBS '룸메이트'에 나갔고 '썸남썸녀'를 하고 있지만 뭔가 굉장히 달라진 느낌이 든다. 분위기도 그렇고 프로그램도 많이 달라져 사실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 일단 닥쳐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하고 싶다. 활동도 그렇고 예전처럼 여러분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한편 채연은 26일 자정 신곡 '안봐도 비디오'를 발표했다. '안봐도 비디오'는 채연이 2010년 7월 미니앨범 '룩 엣(Look At)' 이후 5년 만에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는 신곡으로 단순하지만 중독성 강한 브라스 테마 라인에 신나는 비트를 기반으로 한 레트로 펑크 팝이다.
채연은 2003년 1집 앨범 '잇츠 마이 타임(It's My Time)'으로 데뷔해 '둘이서', '오직 너', '흔들려', '사랑 느낌' 등을 히트시키며 실력파 여자 솔로 가수로 인정받았다. 최근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약을 펼치며 중화권 한류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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