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호가 19금 로맨틱 코미디 영화 '연애의 맛'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오지호는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연애의 맛'(감독 김아론) 인터뷰에서 결혼을 앞두고 19금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제작사 측과는 인연이 깊다"면서도 "솔직하게 '나보다는 더 잘 어울리는 배우들이 있다. 더 멋진 배우를 캐스팅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오지호는 "결혼을 하다보니 연기 등에 대해 더 조심스러워진 것이 분명 있다"며 "키스신이나 베드신 등 불편하다면 불편할 수 밖에 없어지더라. 만약 이런 연기를 할 때면 아내에게 꼭 모두 이야기해줘야 한다. 물론 일이라는 측면에서 '꼭 그렇게 까지 해야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하게되더라"고 말했다.
또 "순차적으로 아내에게 말했다. 키스신 장면에선 '키스신을 찍는다. 걱정하지 마라'고 말하고, 베드신이 있을 땐 '베드 위에서 촬영을 하는 것이지 야한 연기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아내가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칭찬을 듣는다면 기분이 좋지 않겠냐"고 웃음지었다.
한편 본격 19금 카운셀링 코미디 영화 '연애의 맛'은 겉으론 멀쩡한 외모와 스펙의 뇌섹남이지만 여자 속만 알고 정작 여자 마음은 모르는 산부인과 전문의 왕성기(오지호)와 거침없는 성격으로 여성 불모지인 금녀의 벽에 도전, 그러나 남성의 은밀한 그곳을 진단하면서도 정작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은 전무한 비뇨기과 전문의 길신설(강예원)의 좌충우돌 코믹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오는 5월 7일 개봉한다.
김형우 cox109@/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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