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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민 “구혜선 ‘블러드’ 사과, 배우 입장 안타까워”(인터뷰)
2015-04-29 10:18:38
 

[뉴스엔 글 박희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한순간에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돌변한 남자, 강성민. 뒤늦게 쏟아진 관심에 기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얼마 전 종영한 KBS 2TV 미니시리즈 ‘블러드’는 손수현, 이지훈 등 유난히 조연들이 빛났던 드라마였다. 배우 강성민도 마찬가지다. 12회에 뒤늦게 투입돼 ‘블러드’의 냉혈한 사이코패스 주인호로 분했지만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던 것. 사실 주인호 역은 캐스팅부터 정신없게 진행됐다. 그 덕분일까. 짧은 분량을 무색케할 강렬한 ‘씬 스틸러’가 됐다.

강성민은 ‘블러드’ 이후 갑작스럽게 쏟아진 관심이 놀랍고 기쁘다고 전했다. 강성민은 “인터뷰 요청이 처음으로 이렇게 많이 들어왔다. SBS 일일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을 6개월 동안 했는데 안 불러주셔서 조금 섭섭했다. 이번에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기쁠 따름”이라고 말했다.

강성민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장장 6개월간 방송된 ‘청담동 스캔들’에서 최정윤의 남편 복수호로 분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정을 쌓은 덕분에 아직까지도 ‘청담동 스캔들’ 팀은 끈끈하다. 강성민은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전 출연진이 다 만난다. 반효정 선생님 등 당시 뵀던 많은 선생님들께서 여전히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시청률 20%대를 돌파하는 등 놀라운 기세를 보여준만큼 여전히 탄탄한 ‘비공식’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청담동 스캔들’에 얽힌 기억으로 강성민은 복수호의 ‘무정자증’ 에피소드를 꼽았다. 강성민은 “복수호가 ‘무정자증’이라는 얘기를 미리 알고 작품에 들어갔다. 그런데 글로 볼 때는 괜찮더니 막상 촬영 들어가서 말소리로 직접 들으니 ‘이거 장난 아니구나. 난 망했다’ 싶더라”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강성민은 “결국 그 장치 때문에 내연녀와의 관계도 밝혀지지 않았나. 다행이었던 게, 뒷부분으로 갈수록 다른 얘기들이 많아지니까 묻히게 됐다. 안심했다”고 덧붙였다.

강성민은 최근작 ‘블러드’에 얽힌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당시 강성민이 ‘블러드’에 투입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24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 강성민은 “토요일 밤에 전화를 받았다. 바로 다음날(일요일)에 촬영을 해야한다고 하더라. 뿔테 안경을 써야한다는 설정이 대본에 나와 있었다. 대본을 받은 즉시 매니저는 명동으로, 나는 홍대로 달려갔다”고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여담이라며 입을 연 강성민은 “인생이라는 게 정말 모를 일이라고 요즘 생각한다. 그렇게 급하게 투입됐는데 6개월 간의 복수호는 한 방에 잊혀지더라. 묘한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강성민은 ‘블러드’가 고전을 면치 못해 비난에 시달렸던 사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강성민은 “시청률은 당연히 아쉽다. 하지만 작품에 대해 시청률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성민은 ‘블러드’ 종영 이후 구혜선이 소속사를 통해 사과한 사실을 기사로 접했다. 어렵게 입을 뗀 강성민은 “같은 일을 하는 입장에서 많이 안타까웠다. 내가 느끼기에 구혜선 씨는 본인이 작품을 만들기도 하는 사람이라 감독의 입장을 알았던 게 아닐까”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4월 2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을 통해 “색다른 캐릭터 해석에 대한 질책에 함께 작품을 이끌어가는 제작진과 배우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많았다. 내색하지 않고 늘 따뜻하게 대해주신 스태프분들과 감독님, 선배님, 후배동료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소감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어 강성민은 ‘블러드’ 촬영 당시 배우들이 겪었던 고충에 대해서도 입을 열였다. 강성민은 “세트장에 식당이 하나였다. 당시 식당에 안재현 씨가 오면 ‘너 밥 먹어?’라고 물어본다. 그 정도로 말도 못하게 바빴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성민은 “대본은 2, 3일 전에 급하게 받고, 그걸 숙지해서 한다는 것만으도 대단했다. ‘주연도 아무나 맡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강성민은 “물론 배우가 힘든 상황에서도 결과를 인정하고, 힘들다고 알아달라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이런 고충이 있었다고 한 번은 꼭 말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기색을 내비쳤다.


박희아 muse@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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