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3회(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에서 최무각(박유천 분)이 오초림(신세경 분)의 오드아이를 목격 제 상처도 공유했다.
최무각은 오초림 덕분에 실종된 주마리 시신을 찾고 염미의 수사팀에 들어갔다. 이어 최무각은 오초림에게 자신이 망가트린 선글라스를 선물하며 “선글라스 깨서 미안하다. 내 계급으로 살인사건 수사반에 들어가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오초림은 선글라스를 받고 좋아하다가 렌즈를 떨어트렸다.
최무각은 “여동생이 하나 있었다. 지금은 없다. 3년 전에 죽었다. 병원에서 목이 잘려서. 답답하고 괴로워서 잠도 못자다가 기절했다. 그 날도 아쿠아리움에 출근했는데 입수하면서 바로 기절했다. 그날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의학적으로 죽었다는데 열흘 만에 깨어났다. 감각이 없어졌다. 이마가 찢어져도 아프지도 않고 냄새도 못 맡고 음식 맛도 전혀 모른다. 나는 감각이 거의 없다”고 과거사를 고백했다.
오초림은 “믿는다. 나도 비슷한 경우다. 교통사고 당하고 거의 죽었다가 193일 만에 깨어났더니 한 쪽 눈 색깔이 괴물처럼 변해 있었다. 이 변한 눈으로 냄새가 보인다”며 최무각의 상처에 공감했다.
한편 ‘냄새를 보는 소녀’는 3년 전 바코드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한 남자(박유천)와 같은 사고로 기억을 모두 잃은 초감각 여자(신세경)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3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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