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8회(극본 정성주/연출 안판석)에서 최연희(유호정 분)는 남편 한정호(유준상 분)를 향한 불만을 며느리 서봄(고아성 분)에게 쏟아냈다.
앞서 한정호를 아예 침실에서 쫓아내버린 최연희가 며느리 서봄에게 두 얼굴 시집살이를 가한 것. 당황한 서봄은 “내가 뭘 잘못했냐. 인상이 소파에서 재운 것 때문이냐”고 반문했고, 한인상은 “나 그거 괜찮다”며 모친을 말렸지만 통하지 않았다. 큰소리에 당황한 한정호는 바로 지영라(백지연 분)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다.
이에 지영라는 “걔는 지금 한정호에게 화내고 싶은데 체면상 남편에게는 화 못 내겠는 거다. 요조숙녀 시어머니가 화풀이 상대를 찾은 것뿐이다”고 최연희의 히스테리에 대해 설명했고, 한정호는 “올라가서 좀 쉬어라”며 최연희를 방으로 돌려보낸 후 한인상 서봄에게 “왜 어머니를 걱정하게 만드냐”고 훈계하는 것으로 상황을 수습했다.
이어 한정호는 최연희를 달래기 시작했고, 최연희는 그제야 “나 당신 어머니 원망 좀 해야겠다. 당신이 지영라 쫓아다니다가 차인 걸 나한테는 당신이 지영라를 찬 것처럼 속였다”고 화가 난 진짜 이유를 털어놨다. 한정호는 “당신이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그렇게 하셨겠냐. 어머니가 고등학생 때부터 당신 점찍었다”고 아내를 달랬다.
앞서 지난 방송을 통해서는 한정호가 과거 지영라를 좋아했으나 한정호 모친이 사채업자 집안이라는 이유로 지영라를 반대한 과거사가 드러난 상황. 여기에 한정호 모친의 또 다른 계략이 있었음이 밝혀지며 앙숙 최연희 지영라 깊은 원한의 이유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풍문으로 들었소’ 8회 방송에서는 한정호가 아들 한인상 보다 뛰어난 며느리 서봄의 재능을 알아보며 지원을 약속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8회 유준상 백지연 유호정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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