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정 고아성 고부갈등이 ‘풍문으로들었소’ 7회에서 블랙코미디의 정점을 찍었다.

3월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7회(극본 정성주/연출 안판석)에서 최연희(유호정 분)는 자신과 똑같은 행동을 한 서봄(고아성 분)에게 분노 폭발했다. 한인상(이준 분) 서봄 부부가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환경 탓에 공부하지 못했던 서봄은 한정호(유준상 분)가 준 배움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가난한 제 부모와 달리 한인상 부모가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이유에 의문을 품었다. 반면 공부에 질린 한인상은 새신부와의 애정행각에 더 관심이 많았다.

마침 모유수유 젖몸살로 인해 스치기만 해도 아픈 서봄은 그런 한인상의 태도에 반감을 품었고 “너는 내가 우리 부모님이 왜 가난한지 부자가 왜 부자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평생 바보로 살면서 너랑 꽁냥질이나 했으면 좋겠냐”며 성내다가 급기야 “넌 저기에서 자라. 너는 베개나 소파랑 살아도 아무 상관없는 애다”고 한인상을 소파로 내쫓았다.

다음 날 아침 한인상 서봄 부부의 방으로 갑자기 들이닥친 최연희는 아들 한인상이 소파에서 잠든 모습을 보고 이성을 잃었다. 최연희는 며느리 서봄에게 “뭐하는 짓이냐. 어디 감히 내 아들을 소파에서 자게 하냐. 네 부모님은 그렇게 사냐. 너 당장 네 집에 가라!”고 호통 치며 이날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다.

하지만 실상 전날 밤 최연희는 남편 한정호와 지영라(백지연 분)의 과거 연인사이를 질투하며 한정호를 아예 침실에서 쫓아냈었다. 최연희가 자신과 똑같은 행동을 한 며느리에게 불호령을 내리며 시어머니로서 갑질한 것. 최연희와 서봄의 고부 갑을관계 소동극이 ‘풍문으로 들었소’ 7회 말미를 장식하며 또 한 번 블랙코미디의 정점을 찍었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7회 유호정 고아성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