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지련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의 견고했던 가면이 결국 벗겨졌다.

3월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6회(극본 정성주/연출 안판석)에서 아들 한인상(이준 분)의 비난에 격분하는 한정호(유준상 분)가 그려졌다.

이날 한인상(이준 분)은 앞서 한정호(유준상 분)가 돈 17억 5,000만원으로 서형식(장현성 분)과 김진애(윤복인 분)를 모욕줬던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부탁했다. 한정호는 과거 서형식에게 서봄(고아성 분)과 한인상이 헤어지는 조건으로 위자료를 주겠다고 했다.

한인상이 한정호의 당시 태도를 다시 문제시하며 사과를 부탁했지만 한정호는 코웃음치며 거절했다. 정작 한정호는 서형식에게 큰딸을 취직시켜줄테니 자신들의 곁에서 떠나달라는 또 다른 청탁으로 모욕을 줬다.

한인상은 한정호의 속물적 태도에 수치심을 느꼈다. 한인상은 사돈 어른들이 말하는 자리에 끼어들어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다. 너무 슬프고 부끄럽다"고 했다.

한인상의 이런 말은 그간 애써 분노를 억누르던 한정호를 폭발하게끔 했다. 한정호는 상을 집어던지며 밑으로 뛰어내려 한인상을 붙잡으려 했다. 잡히면 죽기 일보 직전으로 얻어맞을 것 같은 살벌한 분위기에 한인상은 냅다 도망을 쳤다. 이런 광경에 기겁한 서형식이 한정호를 서둘러 붙잡았다. 순식간에 사돈 지간의 우아한 만찬은 아수라장이 됐다.

(사진=SBS '풍문으로 들었소' 6회 캡처)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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