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래원이 삶을 갈구하며 오열했다.
1월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11회(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에서 박정환(김래원 분) 시한부 사실에 눈물바다가 된 그의 가족들이 그려졌다.
박정환이 시한부 진단을 받았단 걸 눈치 챈 어머니(송옥숙 분)는 "정환이 네 아버지 보내고 우리 아들 어깨 기대어 살았는데. 정환아 너 떠나면 엄마 방은 누가 열어줄까"라며 "정환아 1년만 1년만 더 있다 가자. 봄에 예린이 입학식도 보고, 여름에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수박도 실컷 먹고, 작년에 못 먹었던 우리 아들 좋아하는 송편도 많이 먹고. 검사복 벗고 세상 일 잊고 1년만 에미 옆에 있다 가자"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박정환은 "하경아 나 살고 싶다. 1년만 아니 3개월만. 나 예린이 입학식 너무 가고 싶다"고 속앓이를 털어놨다. 신하경은 "정환씨 입원하자. 이태숙 조강재 윤지숙 그 사람들이 당신에게 무슨 짓 했는지 내가 기억하고 갚아줄게"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박정환은 "그러면 내 인생은 뭐가 될까. 윤지숙 그 사람이 자기 아들 구하려고 판 덫에 걸려서 이태준을 총장 만들고 떠나는 것? 하경아 무슨 인생이 이러냐"고 더 크게 오열했다.
박정환은 "그 사람들 벌 주고 나도 벌 받고 떠날 거다. 그 놈들 두고 떠나는 것만은 내가 정말 못 견디겠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박정환 모습에 신하경도 눈물을 뚝뚝 흘렸다.
(사진=SBS '펀치' 11회 캡처)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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