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이 오상지로 개명한 후 이혼을 겪고 다시 개명한 사실이 화제다.

오현경은 1월19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5’ 개명 스타 명단공개에서 7위로 선정됐다.

지난해 ‘엄마의 선택’에서 모성애 연기를 선보이며 특별연기상을 수상한 오현경.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 영광을 안은 오현경이 알고 보니 다른 이름을 가졌단 사실이 전격 포착됐다. 1998년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했을 당시에도 오현경으로 활동 했고, 1989년 고현정을 밀어내고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을 때도 오현경이었던 그녀. 대체 언제 다른 이름을 사용했던 걸까.

때는 1990년대 오현경이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당시 화려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하지만 1999년 오현경은 ‘O양 비디오 파문’으로 인해 해외 도피 생활을 하며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스캔들로 정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오현경은 평범한 이름으로 살고 싶어 2002년 ‘오상지’라는 이름으로 개명신청을 했다.

2002년 9월 M&A 전문가 홍승표와 결혼한 오현경은 딸을 임신하며 행복한 날을 보내는가 했지만, 남편이 구속되며 사기를 당했고 남편에게 두 명의 전처와 두 아이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2006년 4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파동성명학자는 오상지란 이름이 남성적인 기운을 가진 이름이라 남성적 역할까지 다 해야만 했으며, 옆에 남자가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2006년 초 오현경은 다시 오현경으로 이름을 바꿨고, 개명 덕분일까. 오현경은 원래 이름을 되찾고 복귀작 ‘조강지처 클럽’으로 4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게다가 오현경은 ‘지붕뚫고 하이킥’ ‘왕가네 식구들’로 큰 인기를 얻은 데 이어 현재 출연 중인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까지 출연만 했다 하면 대박을 터트리며 시청률의 여왕으로 통하고 있다. 파동성명학자는 “오히려 자신을 내보인다면 사랑을 받고 숨어버리면 대중의 머릿 속에서 지워지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명단공개 2015’에서는 이름 하나 바꿨을 뿐인데 운명이 바뀐 개명 스타 명단이 공개됐다.(사진=tvN ‘명단공개 2015’ 방송 캡처)

[뉴스엔 이소담 기자]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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