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김우종이 이번엔 투자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당했다.

1월13일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투자 금액 일부를 빼돌렸다며 현재 회삿돈을 횡령해 지명수배 중인 김우종 대표와 그의 아내 B씨를 전날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앞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18일 김우종 대표에 대해 수년간 회삿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우종 대표는 지난 2014년 미국으로 출국했으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때문에 경찰은 인터폴에 공조 수사 요청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그 가운데 투자 사기 혐의까지 받게 되면서 김우종 대표 검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우종 대표 부부를 고소한 A씨는 고소장에서 지난해 7월 김우종 대표가 모 프랜차이즈 업체 주식 65%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경영권을 확보하자고 제안, 총 5억 5천만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건넸지만 김우종 대표가 이 중 2억 3천800만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렸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김우종 대표가 신설한 법인이 알고보니 그의 아내 B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였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A씨는 지난해 10월 김우종 대표 부부에게 투자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주주들과의 계약마저 돌연 파기한 채 해외로 도주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곧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우종 대표의 횡령으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최근 김대희, 김지민, 이국주, 김원효, 김준현 등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 40여 명과 매니저, 홍보 담당 직원들이 모두 퇴사했다. 현재 김준호 대표와 일부 경영진만이 남아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엔 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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