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4회(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에서 이현욱(정지훈 분)은 부친 이종호(박영규 분)의 불륜을 알고 오열했다.
이현욱은 죽은 연인 윤소은(이시아 분)의 여동생 윤세나(정수정 분)를 도와주려다가 ANA 대표 작곡가 서재영(김진우 분)과 갈등했다. 이현욱과 서재영은 과거 윤소은 죽음에 있어 숨은 사연을 지닌 악연. 여기에 서재영이 짝사랑하는 신해윤(차예련 분)이 이현욱을 짝사랑하며 악연이 깊어졌다.
영악한 서재영은 바로 무한동력 해체 기자회견을 했지만 이현욱은 부친의 불륜에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이현욱은 바로 부친을 찾아가 “아버지 설마 연습생 건드리신 거냐”고 추궁했고, 이에 이종호가 조금의 죄책감도 없이 서재영의 대마초 사건으로 맞설 작정을 드러내자 더 실망했다.
이현욱은 “어머니 돌아가시고 1년도 안 돼 스무 살 어린 여자랑 재혼한 것도 이해했다. 소은이 때문에 등 돌렸을 때도 늘 아버지가 걸렸다. 그런데 그런 아버지란 사람이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던 거냐”며 “더는 아버지 보고 싶지 않다. 회사가 어떻게 되든 이제 나와는 상관없다”고 눈물로 절규했다.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고 한결같은 순애보를 보이고 있는 이현욱. 그런 이현욱이 호색한인 부친을 향한 원망과 분노를 오열로 쏟아내며 처음으로 격한 감정을 드러낸 장면. 배우 정지훈의 오열연기가 이현욱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며 보는 이들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정지훈이 4년만 안방 복귀작을 통해 변함없는 연기력을 과시하자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정지훈 연기 잘한다” “비 연기 물이 올랐네” “아버지에 대한 실망이 느껴져서 가슴 아팠다” “정지훈이 원래 연기를 잘하긴 했지” 등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전했다.
이현욱이 죽은 연인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더해 부친의 불륜까지 이중고를 겪게 된 상황. 이날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방송말미에는 그런 이현욱을 윤세나가 위로하며 로맨스에 기대감을 실었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내그녀) 4회 비 정지훈 오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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