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잉여공주’ 8회(극본 지은이 박란 김지수/연출 백승룡)에서 이현명(온주완 분)은 공모전에 참가할 아이디어를 뺏기고 짝사랑하는 김하니(조보아 분)의 외면을 받으며 절망했다.
엘리트 스터디 팀은 “우리는 상관없다. 갈데 널렸다”, “요즘은 개나 소나 다 공모전에 도전하나 보다”, “공모전 나가기 전에 걸음마부터 배워라” 등 모욕적인 말을 쏟아냈고 이현명과 친구들은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현명이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며 준비했던 아이디어는 우연히 엘리트 스터디 팀에 들어갔고 이현명은 같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공모전에 참가할 수 없단 사실에 크게 실망했다.
특히 김하니는 “어떻게 해. 나 때문이다. 이번에 잘되면 취업도 하고 시경씨 랑도 잘될 줄 알았는데”라고 짝사랑남 권시경을 거론했다. 이에 이현명은 “너는 이 상황에서 그 얘기냐. 너는 남자 하나 만나려 하는 취업인지 몰라도 우리한테 취업은 인생전부가 걸린 일이다”고 울분을 쏟아냈다.
실망한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집주인 이선규(이선규 분)는 이현명과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여행을 떠났고 마지막 밤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빅(남주혁 분)이 “웃고 살자.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거다”고 말하자 도지용은 “취준생 이라고 웃지못할 이유는 없어. 다 생각하기 나름 아니겠냐. 아직 우리 청춘은 많이 남았다”고 친구들을 위로했다.
앞서 이현명은 집안이 기울고 여자친구 윤진아(박지수 분)에게 버림받으며 인생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이현명은 이런 어려운 과정을 겪으며 성장했고 취준생이 돼 노력해도 쉽지 않은 취업 고난기를 보여줬다. 이에 이현명은 취준생의 비애를 실감 있게 그려내며 취업준비에 힘든 취준생 부터 힘겹게 사회의 첫발을 내민 신입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이현명을 비롯한 취준생 친구들은 학연, 지연이 빵빵하지 않은 자신을 탓하거나 혹은 여러 가지 상황이 맞물려 힘든 과정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며 수 만 가지 직종과 일자리에도 ‘취업’자체가 쉽지 않은 대한민국의 우울한 현실을 반영해 냈다.(사진=tvN 목요드라마 ‘잉여공주’ 8회 캡처)
[뉴스엔 오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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