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16회(극본 주찬옥 조진국/연출 이동윤)에서 이건(장혁 분)은 전 아내 김미영(장나라 분)가 꽁꽁 숨겨둔 진심을 알고 감동받았다.
이건은 회사를 떠나려는 김미영을 엘레베이터 앞에서 붙잡았다. 이건은 "이제 정말 다 끝났다. 마지막으로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은데"라고 운을 뗐다. 김미영은 "엄마 식당에 모이기로 했다. 미자 언니 생일이기도 하고"라고 이건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건은 "아무튼 다 잘됐다. 오늘 콜라보레이션도 잘 끝났고 좋은 일만 겹쳐 좋다"며 억지 웃음을 보였다. 김미영은 "그럼 이만 가보겠다"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이건도 고개 숙여 화답했다. 이건은 "김미영 작가님 아주 만족했다"고 김미영을 치켜세웠다. 김미영은 "감사하다"고 말한 뒤 엘레베이터를 타고 회사를 떠났다.
이후 홀로 남은 이건은 "개똥아. 오늘 엄마한테 식사 같이 하자고 했는데 거절당했다"라며 "가자. 도저히 엄마 혼자 못 보내겠어. 우리 개똥이가 아빠 대신 같이 가줘"라고 혼잣말했다. 김미영은 택시를 타고 가족이 모인 모친의 식당으로 향했지만 자신의 작업실에 두고 온 물건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차를 돌렸다. 같은 시간 이건은 뒷조사를 통해 알아낸 김미영의 작업실을 찾았다.
이건은 과거 선물로 주고받았던 하트모양 막대사탕을 그린 김미영의 그림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작업실에 도착한 김미영은 이건의 모습을 보고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후 김미영은 이건의 손에 들린 그림을 발견하고 "당신이 영자 언니였냐.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 당신 대체 뭐냐"고 화냈다. 이건은 "김미영 씨. 내가 이영자다"고 고백해 향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사진=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16회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