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 43회에서 강태섭(김영철 분)은 자신을 외면한 아들 강동석(이서진 분)을 구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동석은 처자식을 내팽개치고 수십년만에 귀가한 부친 강태섭이 첩 하영춘(최화정 분)을 내쫓기 위해 한사장(서현철 분)을 소개시켜준 장본인임을 알고 분노했다. 하영춘은 다른 가족들을 위해 한사장과 함께 결혼해 집을 나가려다 전재산을 사기 당했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강동석이 부친에게 다시금 실망한 것.
이에 강동석은 부친 강태섭의 악행을 알리지 않은 채 가족들의 원성을 감수하며 검사로서 사기꾼 한사장 잡기에 매진했다. 그러다 이날 방송말미 한사장을 잡으러 출동한 강동석은 역시 한사장을 잡으러 온 부친 강태섭과 재회하며 사건이 벌어졌다.
강동석은 한사장과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진 부친을 부축했고, 그 사이 벽돌을 집어든 한사장은 강동석의 뒤통수를 노렸다. 그 광경을 목격한 강태섭이 아들 대신 한사장의 벽돌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에서 이날 방송이 끝난 것.
이어진 예고편을 통해서는 강태섭이 입원한 병원에 모여 강태섭을 내쫓았던 강동석을 욕하는 가족들의 모습과 함께 그동안 외면해온 남편 강태섭을 간호하는 아내 장소심(윤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져 이들 가족의 화해를 암시했다. 다른 여자들의 품을 전전하다 수십년 만에 귀가해 천덕꾸러기 취급받던 난봉꾼 강태섭이 아들 강동석 대신 돌을 맞은 사건 한 번으로 처지가 급변하게 된 것.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처자식 내팽개치고 수십년 모른척하다가 나중에 나타나선. 이유야 어쨌든 용서가 안 된다” “역시 주말드라마다 보니 이제 슬슬 화해하려나 보다” “아들 대신 돌도 맞고. 그래도 강태섭이 아버지는 아버지였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전개에 관심을 전했다. (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김영철 윤여정 이서진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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