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야' 정주리 감독이 GV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영화 '도희야' 정주리 감독은 5월16일 CGV 용산에서 열린 다음 GV 시사회에 참석했다.

영화 속 영남(배두나)의 연기가 인상적인 것에 대해 정주리 감독은 "배두나가 시나리오를 읽고 영남이라는 인물을 직감적으로 이해한 듯 했다. 혼자 운전을 해서 촬영장으로 내려오고, 같이 머리를 자르러 가는 등 실제 영화처럼 생활을 했다. 본인이 이해한대로 완벽하게 연기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창동 감독과 인연을 묻는 질문에 정주리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님이신데 학교를 다닐 때는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 수업이 엄청 인기강의인데 못 들어보고 졸업한 게 한이 됐었다. 그 후에 여러 과정을 거쳐 시나리오가 탄생하게 됐고 서로 의견을 주고 받게 됐다"고 말했다.

또 관객이 "폭력성이 있는 장면을 연출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땠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정주리 감독은 "내가 전혀 춤을 못 춰서 그런지 춤추는 장면을 연출하는 게 더 힘들었다. 폭력 장면을 촬영할 땐 나보다 송새벽이 몇 번씩 토하며 촬영에 임했다. 너무 힘들어 했었다"고 송새벽의 고생담을 공개했다.

정주리 감독은 "모두 힘들고 외로운 상황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도희야'를 만들었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 초청작인 '도희야'(감독 정주리)는 의붓아버지(송새벽)의 폭력에 노출된 어린 소녀 도희(김새론)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고, 그런 도희를 구하려는 영남(배두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무비꼴라쥬 제공)


[뉴스엔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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