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추성훈이 딸 사랑이 덕분에 많은 변화를 보였다.
5월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추성훈은 아버지 추계이, 딸 추사랑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추성훈은 아버지와 딸을 위해 직접 장을 봐온 뒤 손수 음식을 차렸다. 추계이 역시 요리를 직접 하지 않았으나 부엌칼을 가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아들을 도왔다. 무뚝뚝한 추계이 부자는 요리하는 동안 많은 말없이 묵묵히 서로가 할 일을 했다. 추성훈은 사랑이에게 "칼이 정말 잘 든다"고 넌지시 돌려 말했고 추계이는 모른 척했다.
그런 부자지간이 화목하게 대화할 때는 사랑이가 주제였을 때다. 애교 많은 사랑이가 할아버지와 아빠 사이에서 사랑의 오작교가 돼 추계이 부자가 끊이지 않고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랑이는 서툰 말투지만 끊임없이 마음을 주변 사람들에게 표현했다. 특히 즐겁고 행복한 감정을 온 몸과 표정으로 드러냈다. 이날도 추계이는 손녀 사랑이가 즐겁게 달걀 깨는 모습을 보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추성훈은 사랑이와 함께 하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추계이의 건강을 걱정하며 이런저런 걱정의 말을 자연스럽게 꺼냈고 부자간의 진지한 대화가 이뤄졌다.
추성훈은 아내에게도 말로 표현하기보단 행동으로 보여주는 '상남자'였다. 다정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추성훈은 애교 많고 표현력도 좋은 사랑이를 키우며 표현하는 사랑법을 배우고 있다. 아직 작은 변화였지만 오랫동안 운동선수로 지내며 거칠게 살아온 파이터 추성훈에게는 의미 있는 변화로 보였다.
이날도 추성훈은 아버지 추계이와 태어나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벚꽃놀이를 갔다. 추계이 부자가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랑이의 존재 덕분이었다는 것을 두 사람 모두 알고 있다. 벚꽃 구경을 하는 추성훈은 동심을 회상하는 듯 연신 즐거운 미소를 지었고 추계이 역시 아들과 손녀와 같이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사진=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명희숙 my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