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진이한이 김영호를 살해한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4월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 48회에서 탈탈(진이한 분)은 숙부인 대승상 백안(김영호 분)을 배신하고 기승냥(하지원 분) 편에 섰다.
기승냥은 대전에 나타난 백안에게 "내게 충성을 바친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대승상이 칼을 숨긴 채 한 발 물러서신 걸 내가 모를 턱이 없다. 대승상은 신념을 꺾을 사람이 아니다. 내가 틀렸냐"고 물었다. 백안은 자신의 칼을 꺼내들며 "이게 내 대답이다"고 답했다. 이후 백안의 병사들이 나타났지만 대승상의 수하가 아닌 기승냥의 수하들이 나타났다. 기승냥은 "없애라"고 지시했고 백안은 병사들과 함께 치열한 칼싸움을 벌였다.
이때 탈탈은 대전 밖에서 자신을 부르는 백안의 외침을 들으며 눈물을 쏟으며 대전으로 향했다. 탈탈은 직접 칼을 뽑아 백안의 복부에 꽂았다. 백안은 "네가 왜 날 배신하냐"고 물었다. 탈탈은 "기억하시냐. 권력 욕에 사로잡혀 추해지시면 내 손으로 숙부님을 죽이라 하셨다"고 답했다.
백안은 "지금 내 모습이 추악해보이냐. 내가 권력 욕에 사로잡힌 것처럼 보이냐. 난 오직 황제 폐하와 이 나라를 위해"라고 말했다. 이에 탈탈은 "숙부님의 그 신념 속에 백성은 없었다. 민심을 돌보지 않는 신념, 그것이 바로 권력에 사로잡힌 사리사욕이다"고 밝혔다.(사진=MBC '기황후' 캡처)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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