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권수빈 기자]

김도진(최원영 분)을 악마로 만든 건 바로 이동휘(손현주 분)였다.

4월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연출 신경수 홍창욱) 11회에서 이동휘는 신규진(윤제문 분)에게 김도진과 처음 만났을 때에 대해 밝혔다.

과거 이동휘는 "IMF 상황에서 우리 재신이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냐"는 김도진 물음에 "몇 년 뒤 다시 IMF를 일으켜라"고 답했다. 김도진이 의문을 표하자 이동휘는 "우리나라처럼 남북이 대치 중인 경우 가능하다. 북한과 손잡고 전쟁 위기 만드는 거다. 미 국무성에서 남북관계가 최악이라고 선언하면 해외자본이 순식간에 빠져나갈 거다. IMF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이동휘의 말을 듣는 김도진의 표정은 흥미로워 보였다. 이동휘는 "IMF 시기를 알 수 있으면 수십조원 돈을 벌 거다. 대신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대한민국이 무너지건 해외자본 팔리건 미친놈이어야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다"며 "그럼 미친놈이 되면서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싶나"라고 물었다.

하지만 김도진은 이동휘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동휘는 신규진에게 "내가 던진 농담을 김도진 회장은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다. 내가 시작이었으니 내가 끝을 맺어야지"라며 이 전쟁을 왜 시작하게 됐는지 털어놨다. (사진=SBS '쓰리데이즈' 캡처)

권수빈 pp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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