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홍정원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어벤져스2’가 다리에서 촬영만 하면 사건사고가 발생한다.

지난 3월30일 마포대교 촬영현장 부근 시신 발견에 이어 4월5일 청담대교 차량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이 5일 오전 4시30분부터 서울 청담대교 일대에서 시작된 가운데 오전 6시께 영동대교 북단에서 청담대교 진입램프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용달차가 불이 나는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운행 중 차에 이상을 미리 알아채고 화재 발생 전 하차,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차가 출동해 오전 6시30분이 되기 전 화재를 진압했다.

이날 리허설과 촬영에 한창이던 ‘어벤져스2’ 팀은 청담대교 진입램프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불길이 치솟자 놀라 잠시 촬영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촬영현장과 근접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큰 지장을 주진 않았다.

그러나 지난 3월30일 있었던 마포대교 촬영현장 인근 시신 발견 사건에 이어 소방대원이 또 다시 출동하는 사고가 벌어져 촬영 '액땜'이 이어졌다.

앞서 3월30일 ‘어벤져스2’ 촬영지인 마포대교 인근 강가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30일 오후 2시께 '어벤져스2' 촬영 관계자가 마포대교 인근 강가에서 물에 떠있는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남성으로 20대로 추정된다. 유서나 신분증은 없었다”고 밝혔다.

'어벤져스2' 촬영 관계자가 마포대교 아래에서 심하게 부패돼 있는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대교 시신 발견은 ‘어벤져스2’ 촬영과 상관없는 사건이었지만 영화 촬영으로 시민들의 신경이 마포대교에 쏠려있었던 탓에 충격을 안겼다.

한편 ‘어벤져스2’ 촬영으로 5일 오전 4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건대입구역 사거리부터 청담대교 진입램프 구간 1개 차로와 영동대교 북단부터 청담대교 진입램프 2개 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어벤져스2’에는 한국 촬영 분량이 약 20분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세빛둥둥섬은 한국의 첨단과학 연구소로 그려진다. 그곳에 있는 신기술을 악당이 탈취해 ‘어벤져스’ 슈퍼히어로들이 그것을 되찾기 위한 내용이 촬영될 예정이다.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의 액션 장면이 주로 담길 것이라 알려졌다.

홍정원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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