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은 밝혀졌지만 한샛별(김유빈 분)을 죽인 유괴범은 밝혀지지 않았다.
3월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연출 이동훈) 4회에서 김수현(이보영 분)은 여자들을 차례로 살해한 연쇄살인마가 한샛별을 유괴한 범인과 동일인물일 것이라는 가정 하에 직접 범인 잡기에 나섰다.
연쇄살인범(강성진 분)은 기영규(바로 분)가 다니는 장애인직업학교 교사였다. 선한 얼굴 뒤에는 여자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악마의 모습이 숨어 있었다. 그는 기동찬과 김수현의 추적에도 3번째 살인까지 저지르고 말았다. 살인현장에서 기동찬과 대치하던 살인범은 김수현까지 납치한 채 공사장으로 향했다.
기동찬이 김수현에게 부착한 위치추적기 덕에 경찰이 몰려들었다. 김수현은 살인범이 당황한 틈을 타 그를 가격했다. 상당한 높이에서 추락할 위기에 놓인 살인범은 김수현 손에 매달렸다. 손을 놓지 말아달라고 애원했지만 김수현은 "네가 죽어야 내 딸이 살아"라는 말을 남긴 채 손을 놨다.
김수현은 타임워프를 했을 때부터 여자들을 살해한 범인이 한샛별을 죽인 범인과 동일인물일 것이라 추측했다. 한샛별이 사라진 날 정체불명의 남자가 부녀자 연쇄살인을 다룬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에 전화를 걸어 "내가 부녀자 셋을 죽여봤는데 벌써 싫증이 났다. 그래서 이번엔 색다른 걸로 바꿔봤다"고 말하며 한샛별 유괴를 알렸기 때문.
이때문에 김수현은 오로지 부녀자 연쇄살인범 하나만을 보고 그 뒤를 쫓았다. 하지만 김수현은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생방송에 전화를 건 유괴범은 스스로 부녀자 살인사건 범인이라고 말했지만 연쇄살인범과 정말 동일인물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괴범이 공포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쇄살인범인 척 했을 수 있다.
김수현이 "네가 죽어야 내 딸이 살아"라는 말을 하자 연쇄살인범은 "무슨 소리야"라며 의문을 표했다. 딸을 살리는 것에만 혈안이 된 김수현은 엄청난 착각으로 인해 다시 출발선상에 섰다. 이제는 원점으로 돌아가 또 다시 모든 인물을 용의자 선상에 올려야 한다. 미궁에 빠진 유괴범 찾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흥미를 자극했다. (사진=SBS '신의 선물-14일' 캡처)
권수빈 pp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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