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선물 14' 조승우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의선물 14'는 유괴당해 살해된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1회부터 여주인공 수현(이보영 분)을 중심으로 사건과 이야기가 전개됐다. 흥신소를 운영 중인 기동찬(조승우 분)은 우연히 수현과 수현의 딸(김유빈 분)을 만났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인연도 시작됐다.
게다가 기동찬은 어머니에 대한 증오가 가득한 캐릭터로 왜 추병우가 그런 기동찬에게 100억대 재산을 주려고 하는지, 법원에서 형의 살인을 목격했다고 진술하게 된 과정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앞서 기동찬은 물에 몸을 던져 자살을 시도한 김수현을 구했고 김수현과 함께 시간 여행을 하게 됐다. 샛별이가 죽기 전인 14일 전으로 돌아오게 된 것. 김수현 남편도 아내의 말을 믿지 못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기동찬만 김수현을 이해했다. 타임슬립을 알게 된 두 사람은 4회부터 연쇄 살인범 찾기에 돌입, 샛별이의 죽음을 막으려 애썼다.
기동찬은 유괴당해 죽은 수현의 딸 샛별이를 안타까워했지만 처음엔 방관자에 가까웠다. 살인범을 찾도록 도와달라는 수현의 부탁을 거절했지만 결국 사건에 뛰어들었고 조승우의 분량도 확 늘어났다.
특히 전직 경찰 출신인 기동찬은 감정만 앞서 살인범 찾기에 혈안이 된 김수현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인물. 수현이 틀린 판단을 했을 때 바로 잡아주고, 경찰로 활동하던 시절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 위치추적을 하는 등 김수현 혼자 절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씩 가능케 했다.
3월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선물 14일'(극본 최란/연출 이동훈) 4회는 김수현 몸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죽을 뻔한 위기에서 구해줬고 연쇄살인마(강성진 분)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기동찬의 활약이 돋보였다.
샛별이를 살리고 친형의 사형을 막기 위해 손잡은 김수현과 기동찬. 두 캐릭터에 빙의한 이보영 조승우의 완벽한 연기 호흡이 '신의선물 14'를 더 기대케 했다. (사진= SBS 월화드라마 '신의선물 14일' 캡처)
하수정 hsjs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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