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돌싱남 주상욱이 연애를 못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3월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연출 고동선 정대윤) 3회에서는 전남편 차정우(주상욱 분)의 회사에 취직해 그에 대한 온갖 소문들과 마주하는 나애라(이민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애라는 다시 차정우를 유혹해 마음을 빼앗은 후 냉정하게 버리고 말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회사에 들어왔다. 하지만 사방이 경쟁자였다. 회사의 모든 여직원들은 대표 차정우를 짝사랑하고 있었고, 그가 지나가며 미소라도 지어주며 좋아서 어쩔줄을 몰랐다.
또 차정우의 사생활을 둘러싼 소문들도 무성했다. 대한민국에서 연애하고 싶은 남자 1위로 뽑힌 그가 이혼 후 3년동안 한번도 연애를 하지 않았다며 “일만 하느라 너무 바빠서 그런 거 아니냐” “여자한테 별로 관심이 없다더라”등 수군거렸다.
그러나 정작 차정우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수많은 싱글녀를 뒤로하고 전부인 나애라에게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는 일부로 나애라 앞을 멋있게 지나가기 위해 식사하러 나가면서도 수행 비서들을 동행했다. 기품 있어 보이는 미소와 손짓도 잊지 않았다. 모든 여직원들은 환호했고, 나애라는 속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이어 차정우는 나애라가 “할 말 있으니 잠깐 보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어디 감히 인턴 따위가”라고 투덜대다가도 몰래 옥상으로 그를 불렀다. 차정우는 직원들의 시선을 의식해 몰래 나애라를 만나고 들어온 뒤 “내가 미쳤지. 괜히 나갔어. 부른다고 나가주는 게 아닌데”라며 후회했다.
이처럼 과거 자신을 버린 나애라를 미워하고 막말을 하면서도 그녀를 신경쓰는 차정우의 모습이 마음속의 진한 미련을 내비친 대목. 그가 이혼 후 승승장구하면서도 연애를 하지 못한 진짜 이유가 나애라 때문임을 짐작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나애라가 회사의 고객정보 유출범으로 오해를 받아 보안팀에 끌려가고, 이를 씁쓸하게 지켜보는 차정우의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흥미를 더했다. (사진=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캡처)
박선지 sun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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