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에서 본격적인 4각관계가 시작됐다.
드라마,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소재가 바로 남녀 사랑 얘기다. 3각관계, 4각관계 등 많은 작품을 통해 접했지만 이토록 인물의 감정선이 복잡하게 얽힌 4각관계는 처음이다.
강태윤은 신주연이 가장 좋아하는 회사 선배이자 믿고 의지하는 멘토다. 선배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짝사랑을 하던 중 강태윤에게 고백을 받았다. 이것만 놓고보면 행복한 커플이지만 두 사람의 연애로 상처받을 인물이 2명이나 있다.
주완(성준 분)은 신주연과 20년간 알고 지낸 관계로 집안끼리 친한 사이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신주연과 본격적인 연애를 꿈꿨지만 거절당했다. 주완의 어머니가 구해 준 집에서 신주연과 함께 살며 가끔 신혼부부같은 분위기도 풍긴다. 자신의 감정보단 신주연의 감정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강태윤과 잘해보라고 조언도 하지만 속마음은 아니다.
오세령(왕지원 분)은 강태윤의 옛 연인으로 최근 다시 만났지만 또 헤어졌다. 신주연의 짝사랑을 안 오세령은
"강태윤 아직도 좋아한다. 다른 남자 만났지만 그래도 강태윤 못 잊었고 다시 잃고 싶지 않다. 만나지 마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신주연은 짝사랑을 포기하지 않았고 고백까지 받으며 강태윤과 연인이 됐다. 과거 절친에서 남자 문제로 틀어진 두 여자는 이번에도 강태윤 때문에 원수관계가 됐다.
강태윤을 좋아하지만 주완에게도 묘한 감정을 느끼는 신주연, 오세령을 완벽히 잊지 못하고 신주연과 연인이 된 강태윤, 신주연 일이라면 남자친구가 있어도 상관없이 나서는 주완, 신주연과 남자 문제로 또 부딪힌 오세령 등 인물들의 감정이 복잡해도 너무 복잡하다.
이제껏 본 적 없는 4관계로 흥미는 높였지만 과연 꼬일 대로 꼬인 이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 캡처)
하수정 hsjs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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